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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가족 갈등 봉합 수순…큰 마찰없이 경영권 이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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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4-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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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가족 갈등 봉합 수순…큰 마찰없이 경영권 이전 순항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OCI 그룹과 통합을 놓고 대립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아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간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고 있다.

송영숙 회장이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와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를 맡는 대신 임종윤·종훈 형제의 한미약품 이사회 복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형제 측 우군의 이사회 좌석을 확보하는 조건부 화합이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공동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대표이사인 송영숙 회장과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가 함께 경영한다.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이사회에 복귀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지난해까지 총 8명이었으나 임종윤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와 서귀현 전 Ramp;D 센터장의 사임으로 현재 6명인 상황이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이사회에 자신과 동생 임종훈, 부친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지기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해룡 북경한미 총경리 등 자신과 오랜 기간 함께 한 한미맨 중에서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만간 주주제안을 통해 임시 주총을 열고 이사 선임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이사회에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율 12.2%849만8254주를 보유한 대주주다.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를 지지해 형제의 이사회 진입을 도운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되면 한미약품 이사회는 최대 10명의 구성원이 된다. 송영숙 회장 측 기존 이사 6명, 임종윤 사장 측 신규 이사 추천 4명으로 6대4의 구조다. 단, 이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는 임종윤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대표 선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임종윤 사내이사 측 관계자는 "화합을 위해 임종훈 사내이사가 송영숙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를 하기로 했다"면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2명신동국 외 1명이 한미약품 이사로 들어갈 예정이고, 향후 임종윤 사내이사가 한미약품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미그룹 측도 임종윤 사내이사가 지난달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진입을 위한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OCI 그룹과의 통합 저지와 그룹 승계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한 만큼 상호 공존 체제로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OCI 그룹과 통합 추진으로 갈등을 빚은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동생 임주현 부회장의 현 직급은 유지한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지난달 주총에서 승리한 후 가족 간 화합을 강조했었다.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기는 2026년 3월 만료된다. 이후 재선임 없이 임종윤, 임종훈 형제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 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안이 부결돼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외형상 가족간 얼굴 붉히며 싸울 이유도 없다. 시간이 좀 걸릴 뿐 한미그룹의 전권은 이들 형제의 손에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기점으로 한미그룹은 주주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한미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너 일가의 화합과 별도로 임종윤 사내이사를 비롯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미약품의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와 수천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 중 상속세 납부는 그룹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당면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등은 고 임성기 명예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2300여만주를 증여받아 약 5400억원대의 상속세를 내야한다.

이들 일가는 5년간 6차례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3차 납부가 완료됐고 아직 2700억원의 상속세가 남아 있는 상황으로 이달 말 4차 납부를 해야 한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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