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체감경기, 상승폭 둔화…CBSI, 1.5p 오른 73.5 > 경제기사 | economics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올해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1.5포인트p올랐지만 여전히 70선에 머물며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건설경기 상황을 지표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100 밑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CBSI는 지난 1월 8.5p 하락한 이후 2월 5.0p와 3월 1.5p 각각 상승해 2개월 연속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건산연은 CBSI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도는 만큼 전반적인 건설 기업의 체감 경기가 침체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상승폭도 전월 5p와 비교해 3.5p 줄어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판단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역 건설기업의 경우 BSI가 60선에 불과한 상황이고 회복 수준이 미미해 여전히 좋지 않으며 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와 비교해 8.1p 높은 81.6으로 조사됐다.

박 연구위원은 "4월 지수는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이는 지난 3월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 경기 회복 지원 방안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며 "다만 실제로 지수가 상승해 80선을 회복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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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기자 kts@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