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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구인회·조홍제 함께 공부하던 지수初, K기업가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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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3-10-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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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9주년 기획 다시, 기업가정신

폐교 후 리모델링 거쳐 재탄생
세 회장 초등학생 때 심은 나무
지금은 진주시 명물 자리매김
추석 때 1000명 이상 몰리기도

이병철·구인회·조홍제 함께 공부하던 지수初, K기업가센터로

K기업가정신센터옛 지수초교에 자리잡은 ‘부자소나무’. 최혁 기자

지난 5일 방문한 경남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 평일에도 오전부터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경상대 등 대학생들도 교육받기 위해 센터에 왔다. 진주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2만6000명이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았다. 지난달 추석 연휴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이 센터는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2009년 폐교한 옛 지수초교 외관을 간직하고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한국경영학회가 2018년 진주를 ‘한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한 게 계기가 됐다.

지수초 운동장 한가운데는 일명 ‘부자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이병철, 구인회, 조홍제 창업회장이 초등학생 시절 인근 방어산에서 뽑아와 심고 가꾼 나무다. 세 회장이 가져온 나무 중 누구의 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영란 K기업가정신센터 해설사는 “이병철, 구인회 회장이 같이 학교에 다닌 시기는 3학년 1학기”라며 “이 회장은 3학년 2학기에 서울로 유학했고, 구 회장은 4학년 때 조기 졸업한 뒤 서울로 갔다”고 말했다.

옛 체육관을 개조한 상남관은 관람객을 위한 카페, 기업인 관련 도서를 볼 수 있는 기업가정신 전문 도서관으로 꾸며졌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아들 구자경 회장의 호인 상남上南을 따와 이름을 붙였다. 구자경 회장은 진주교대에서 교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첫 번째 발령지로 모교인 지수초에서 2년간 교편을 잡았다. 당시 구 회장은 아이들이 축구와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강화유리로 창문을 단 체육관을 지었다고 한다.

센터 본관 1층은 두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제1 전시관에선 ‘K기업가정신 뿌리’인 지수면 승산마을에 대해 소개한다. 승산마을이 조성된 유래, 이곳에 살았던 기업가들의 생가와 일화 등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전시관은 ‘K기업가 정신의 숲’이란 주제로 한국 경제 120년사를 설명한다. 센터는 학생과 관람객에게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알리는 한편 K기업가정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만이 지닌 기업 철학의 원류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대율 경상국립대 교수는 “한국 기업이 어떻게 탄생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가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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