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가게 우후죽순 생기는데…검색량은 반토막 > 경제기사 | economics

올해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와 마라탕 등 중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최근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검색 분석 플랫폼 아하트렌드에 따르면 탕후루 브랜드들의 지난달 검색량이 직전월인 9월 대비하여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 사업자로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4500개의 네이버 등 검색 데이터다.

가장 대표적인 ‘왕가탕후루’ 검색량은 9월 대비 47% 줄었고 그 다음으로 ‘대단한 탕후루’, ‘황제 탕후루’, ‘왕王코미네 탕후루’, ‘보석 탕후루’, ‘하마 탕후루’ 역시 9월 대비 6~47% 감소하였다.

올해 10대들 사이에서 탕후루가 과도한 당분으로 건강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유행하면서 탕후루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차지하고 있는 ‘왕가 탕후루’는 불과 9개월만에 검색량이 34배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후발주자로 나선 ‘대단한 탕후루’, ‘황제 탕후루’, ‘왕王코미네 탕후루’, ‘보석 탕후루’ 등도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며 검색량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7월과 8월을 정점으로 이들 탕후루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7월까지 매월 큰 폭으로 상승하던 탕후루 브랜드 검색량은 8월 67만7000건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9월에는 57만8000건으로 첫 하락을 겪었다. 지난달에는 32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10대들이 좋아하는 마라탕 브랜드 역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 가운데 ‘마라탕’ 브랜드 52개의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검색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99개 중식당 브랜드의 검색량이 같은 기간 동안 -5%,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검색량이 -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마라탕’ 브랜드들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아하트렌드 관계자는 “외식 트렌드가 너무나 빠르게 변하면서 특히 10대에서 20대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외식 브랜드들은 뜬다고 하여 살펴보면 이미 꺾인 경우도 많다”며 “프랜차이즈 가맹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은 지나치게 유행을 좇다가 뒷북을 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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