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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입는 로봇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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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1-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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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부담 60% 줄인 ‘산업용’ 출시
현대차·기아 생산부문 우선 보급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amp;D본부가 웨어러블 로봇을 처음 공개하고 상업 판매에 들어간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몸에 장착해 근력을 높여주는 장치로, 전 세계적으로 산업·국방·의료 같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 중에서 자동차 공장 등에서 착용하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가 28일 공개한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로보틱스랩 연구원이 팔을 올려 모형 차량 하부의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가 28일 공개한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로보틱스랩 연구원이 팔을 올려 모형 차량 하부의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현대차·기아

28일 현대차·기아는 전날 행사를 열고 ‘엑스블 숄더’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어깨 근력 등을 보조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대 60% 줄여준다. 별도의 충전은 필요 없다. 로봇과 결합된 조끼를 입은 뒤, 팔을 움직이면 로봇 내부의 스프링이 움직이며 생기는 탄성이 근력을 보조한다. 엑스블 숄더는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 등을 적용,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 튼튼하고 무게는 40% 가볍다. 사용자 몸에 닿는 부분은 자동차의 크래시 패드계기판을 감싸는 틀에 쓰이는 소재를 활용,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였다. 무게는 약 1.9kg이며, 로봇 본체와 조끼를 분리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 로봇을 이용해 제조업 분야 근로자의 고령화 현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선 현대차·기아의 생산 부문에 공급하고, 내년부터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를 포함해 건설·조선·항공·농업 분야 기업으로 판매처를 확장한다. 2026년에는 유럽·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더 많은 사람이 착용 로봇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제품군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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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기자 ykw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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