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23평 아파트 20억에 팔렸다…신고가 기록, 어느 동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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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개포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최근 공사비와 금융비가 급등하면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던 단지들이 난항을 겪는 분위기지만,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서는 고가 매매가 속속 체결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전용면적 60㎡가 20억원2층에 손바뀜됐다. 지난 2월 7일 직전 거래가18억5000만원·14층과 비교하면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억50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개포주공7단지’에서도 최고가에 인접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단지 전용 60㎡의 경우 지난 2월 총 3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가는 19억원에서 19억5000만원 사이였다. 이 면적의 신고가는 지난 2021년 1월 20억원이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개포주공6단지1059세대에서 체결된 거래는 11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개포주공7단지900세대에서도 11가구가 새로운 집주인을 맞이했다. 개포주공6단지와 개포주공7단지는 지난 1983년 준공된 아파트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2698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6월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오는 4월 21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개포주공2·3·4·8·9단지는 모두 재건축사업이 마무리돼 신축 아파트로의 입주를 완료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해 11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았고,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개포주공6단지와 개포주공7단지는 개포지역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곳이고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아파트와 상가 소유주 간 갈등과 분담금 부담 확대로 사업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개포 입성 막차를 타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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