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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지정학적 리스크에 증권가 주목…오름세 보인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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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4-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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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지정학적 리스크에 증권가 주목…오름세 보인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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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코스피가 후퇴하는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금융주가 급격한 하락세를 드러낸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0%오른 21만7000원, 풍산 3.53% 오른 6만1600원, 한화오션은 8.99% 상승한 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4대 금융주는 전 거래일 대비 2~5%대 낙폭을 보였다.


증권가는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사업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 더 큰 ‘외부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28만9000원을, 풍산도 매수에 목표가 6만2000원으로 잡았다. 한화오션은 매수 의견에 목표가 3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 우주항공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인적분할을 공시한 바 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공시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순수방산업체로의 면모를 다져가는 과정이라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수은법 개정과 폴란드를 포함한 해외 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한국형발사체계획KSLV-Ⅲ와 같은 우주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 2월 말 국회를 통과한 수은법 개정안은 한국산 전투 장비 구매 국가에 정부가 빌려줄 수 있는 돈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되는 것이 골자다.

삼성증권은 풍산의 방산 수출 증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러-우 전쟁으로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폴란드 K9 자주포와 K2 전차 수출 계약도 수은법 개정으로 1차에 이어 2차 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 된다”고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방산 사업에 탄력을 받으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방산을 담당하는 특수선 사업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2조7558억원을 기록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조선업 전반적으로 병목현상이 마무리되고, 외주비용 증가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고부가 선종 건조 증가로 인한 매출 이익 턴어라운드 시기기 때문에 조선 업종 확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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