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주렁주렁"…고물가에 MZ세대 백꾸미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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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형이나 키링으로 가방을 꾸미는 이른바 백 꾸미기가 최근 유행입니다. 고물가 여파에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제품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황보혜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젊은 층이 많은 서울 홍대 부근입니다. 백팩과 핸드백 할 것 없이 가방에 작은 인형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황지온 / 서울 이촌동 : 가끔 가방 볼 때마다 귀여워서 힐링되기도 하고, 만질 때 너무 푹신푹신해서 힐링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백 꾸미기인데, 인형이나 참, 리본 등으로 가방을 장식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저도 백 꾸미기를 좋아하는데요, 거리 곳곳에 이렇게 작은 인형이나 키링들을 파는 가게들을 요새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 가방을 사는 대신 큰돈을 들이지 않고 쓰던 가방을 꾸미면서 만족감을 얻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선우 / 경기 용인시 : 예쁜 가방을 사기보다 예쁜 키링들로 꾸미면 확실히 비용도 더 적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울 수 있어서 좋아요.] 실제로 한 패션 플랫폼의 경우 올해 들어 3월 중순까지 키링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형을 직접 만드는 유행으로도 번지면서, 철사에 털실을 감아 만드는 모루 인형 검색량은 만 건을 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경기가 불황일 때 저렴하면서도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상품이 잘 팔리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불경기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다양하게 구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일 겁니다. 키링이라든가 작은 장신구라든가 이런 것을 가방에 번갈아가면서 다는 것은 소비자로 하여금 새로운 제품을 들고 다니는 듯한….] 고물가에 적은 돈으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백꾸미기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왕시온 디자인: 오재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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