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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근절 놓고 3시간 격론…삼성 준감위, 전경련 재가입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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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3-08-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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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한 검토 필요"…준감위, 18일 오전 재회의
- "대외 리스크 대응 위해 재가입 불가피" 견해도
- SK·현대차·LG, 삼성 준감위 움직임 예의주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을 두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신중모드에 들어갔다. 준감위는 16일 3시간에 걸쳐 재가입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는 18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향후 전경련의 정경유착 근절이 이뤄질지 등을 놓고 준법위원 간 이견이 갈린 데 따른 것이다. 재계 안팎에선 삼성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독립조직인 준감위 판단에 따라 삼성의 전경련 복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본다.

정경유착 근절 놓고 3시간 격론…삼성 준감위, 전경련 재가입 신중모드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16일 준감위 임시회의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시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을 두고 “오늘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18일 다시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 내부에서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쉽게 결정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며 “최종적으로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적법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3시간가량 임시회의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전경련이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는 동시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전경련에선 탈퇴했으나 한경연 멤버로 남아 있던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등 삼성의 5개 계열사는 한경연 해산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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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전국경제인연합회 현판.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준감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건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는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자체 쇄신안을 내놓는 등 환골탈태하겠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경련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해법 발표를 계기로 조성한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 등을 두고 정경유착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삼성 준감위는 18일 오전 7시에 다시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에 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재계는 준감위의 신중모드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오명이 찍힌 전경련에 다시 가입하는 것인 데다 재가입 이후 섣불리 탈퇴할 수도 없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은 여론의 관심이 많은 사안인 탓에 준감위가 쉽게 결론짓지 못할 것”이라며 “가입 후 수개월, 혹은 그 이상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만큼 충분한 숙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계 안팎에선 삼성을 비롯해 SK와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의 전경련 재가입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법 등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건의에 나서려면 대기업 의견을 모을 창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대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의 정책 등 대외 리스크를 두고 개별 대기업이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나머지 그룹들은 재계 스탠다드 역할을 하는 삼성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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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ke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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