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내수…소득 늘어도 돈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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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소득 2.3% 늘때 소비 1.4%↑
가구당 월 525만원 벌고 397만원 써
가구당 월 525만원 벌고 397만원 써
올해 3분기 가계소비 증가율이 9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가계소득 증가율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 등으로 소득이 늘었지만 내수가 얼어붙으며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은 탓이다.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내고 남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평균소비성향도 2022년 4분기69.1% 이후 7개 분기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9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물가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소득도 2.3% 증가했다.
반면 가계지출은 397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소비지출세금 등을 제외한 소비지출 증가율도 3.5%로 3분기 기준 2020년-1.7% 이후 가장 낮았다. 실질소비지출도 1.4% 증가에 그쳤다.
소득이 늘었지만 지갑은 닫히면서 3분기 가계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10.2% 증가했다. 가계 평균소비성향도 69.4%로 1년 전보다 1.3% 포인트 줄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67.4% 이후 가장 낮다. 증감률도 2022년 2분기-5.2% 이후 9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의류·신발-1.6% 주류·담배-2.9% 교통-4.3% 등의 품목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4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6.5% 늘었다.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득은 5.4% 늘어난 118만2000원이었다.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보다 5.69배 많아 1년 전5.55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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