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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성장률 1.9%…경상수지 800억달러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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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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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성장률 금년 2.2%…경상수지 900억달러 흑자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 금년 2.3%에서 내년 1.9% 수준으로 둔화 전망

“전망경로상 반도체 경기, 글로벌 지정학 및 통상환경 등 불확실성 높아”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무역갈등 관련 대안적 시나리오 분석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내년 GDP성장률을 지난 전망2.1%보다 0.2%p 낮춘 1.9%로 하향 조정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900억달러, 2025년 800억달러로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8일 경제전망에서 국내경제는 내수의 회복흐름이 완만한 가운데 그간 견조했던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됨에 따라 금년 2.2%에서 내년 1.9%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물가압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년 2.3%에서 내년 1.9%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내수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흐름이 약화됨에 따라 8월 전망2.4%보다 낮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의 경우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주력업종에서의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아짐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당초 전망2.1%보다 낮은 1.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다소 낮아짐에 따라 1.8% 성장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박경훈 모형전망팀장, 박창현 물가동향팀장, 이지호 조사국장, 김웅 부총재보, 김대용 조사총괄팀장, 윤용준 국제무역팀장, 박세준 국제종합팀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로 갈수록 지난해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환율상승, 공공요금의 인상압력 등이 상방요인으로, 유가하락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 이후 목표수준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는 2024년 900억달러, 2025년 800억달러로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지는 수출금액이 고사양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수입은 자본재#x2027;소비재를 중심으로 늘어나겠으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증가폭이 제약되면서 상당 규모의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서비스수지는 중국 무비자 정책 실시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경상수지 흐름은 美 경제정책, 글로벌 반도체 경기와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제고 속도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2024년 17만명, 2025년 13만명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로 노동공급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업황부진에 따라 제조업과 건설업의 노동수요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 정보통신 등 서비스업 고용의 견조한 증가세와 정부 일자리 사업 확대가 고용 둔화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한은은 향후 전망경로상에는 반도체 경기, 글로벌 지정학 및 통상환경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으며 물가의 경우 기업의 비용압력 확대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지정학적 갈등시나리오1, 글로벌 무역갈등시나리오2과 관련한 대안적 시나리오alternativescenarios를 분석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시나리오1은 지정학적 갈등 조기 완화낙관 vs 심화비관으로 제시했다.

낙관 시나리오에 의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 주요 지정학적 리스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될 경우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 등 대외여건의 개선으로 우리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기본전망 대비 0.2%p 상승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0.3%p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관 시나리오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로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고 對이란 강경책에 대한 반발로 중동 갈등이 심화될 경우, 국제유가 및 해상운임 급등과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 강화로 우리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0.1%p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0.2%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나리오2에 의하면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 등 주요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무역갈등이 격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우리경제의 내년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은 각각 -0.2%p, -0.1%p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myfinkl@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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