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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3·4세 전면에…세대교체 빨라진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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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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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기업의 연말 인사에서 30~40대 재계 3, 4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젊은 감각으로 새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충분한 검증 없는 초고속 승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HD현대는 최근 인사에서 정기선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고,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수석부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GS그룹의 유통 계열사, GS리테일은 오너 3세 허연수 부회장이 용퇴하고, 그 자리에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혔습니다.

허서홍 신임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5년 GS그룹에 합류해 그룹 내 경영전략 팀을 두루 거쳤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농심 그룹에선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전무직에 올라, 1990년대생의 임원 등극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이렇듯 젊은 오너들의 경영 전면 배치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AI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이 중요해진 만큼, 젊은 감각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릴 인물들의 중용이 필요해졌다는 점에 섭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적자가 나더라도 추진력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고, 중략 4차 산업혁명을 본인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 도입할 수 있는 것이…."

다만,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젊은 오너들은 위기관리와 동력 창출이라는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은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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