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대 성장" 어두운 경제 전망…현장에선 이미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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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1.9%, 최악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도 안 되는 성장률은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 사태 때나 볼 수 있었던 수치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런 저성장을 이미 몸으로 느끼고 있단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한 공단의 기계유통단지.
일부는 다른 공장에 팔릴 기계장비를 정비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기계장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예 바깥에 둔 기계들도 보입니다.
[문동주/중소기업 대표 : 이런 기계가 산업에 기초적인 그런 것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안 나간다는 것이 굉장히 문제예요. 작년부터 더 심한 것 같아요. 올해는 더 심하고, 작년에는 어느 정도 좀 순환이 됐었는데, 지금은 너무 심해요.]
[이양모/기계유통단지조합 관리소장 : 작년 재작년만 해도 빈 상가가 많지 않았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빈 상가도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채용도 많이 줄고 경기가 오히려 코로나 때보다 더 안 좋은 경향이 있습니다.]
인근 지식산업센터는 비어있습니다.
[전형복/공인중개사 : 몇 년 전만 하더라도 70~80평 쓰던 분이 100평으로 늘려가겠다 이랬는데, 오히려 있는 것도 일단 줄이고 찾는 문의도 없습니다. 경기 자체가 엄청 얼어붙었단 얘기죠.]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 성장률은 더 안 좋을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는 2.2%로 낮췄고, 내년엔 1.9%, 2026년엔 1.8%로 더 내려 잡았습니다.
1950년대 이후 2%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건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 사태 등 단 여섯 차례뿐입니다.
내수 회복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우리 주력 수출 업종이 부진하면서 수출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했습니다.
당장 내년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저성장이 굳어질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2020년 코로나 오기 전부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기 시작했거든요. 한 해는 높았다가 한 해는 낮았다가 평균하면 2%가 채 나오지 않습니다.]
마땅한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통화뿐 아니라 재정까지 정책 대응 수단은 제한돼 있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조영익]
이상화 sh9989@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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