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차원 경영진단 기능 재건…최윤호에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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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들이 후속 인사를 단행하며 쇄신에 나섰다. 핵심 계열사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변화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 차원의 경영 진단 기능을 새롭게 부활시켰다.
28일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가 CEO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SDI는 신임 대표이사로 엔지니어 출신인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내정했다. 최주선 대표는 기술 전문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 박사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전략마케팅팀장·DS부문 미주총괄 등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와 디스플레이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 공정 기술을 두루 경험한 기술 전문가다.
삼성SDS는 4년 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내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보 및 통신 기술 전문가다. 그는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에 합류해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삼성은 그룹 차원의 경영 진단 기능을 신설했다. 삼성에서 경영 진단이란 실적 악화가 두드러지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사 전문인력을 해당 조직에 파견해 원인을 규명하고 자구책을 찾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삼성글로벌리서치에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했다. 재무 전문가인 최윤호 삼성SDI 사장을 신임 경영진단실장으로 임명했다. 지금까지 주로 컨설팅 업무를 해온 삼성글로벌리서치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의 경쟁력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내부가 아닌 삼성글로벌리서치라는 별도 독립 조직으로 설치한 것은 각 계열사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실효성 높은 진단을 내놓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박소라 기자 / 정승환 기자 /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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