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0.03%p↑…8월 평균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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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0.03%p↑·신용대출 0.01%p↑…기업대출은 0.04%p↓
전체대출·예금금리는 두달째 하락…신규취급 예대마진 6개월만에 커져
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0.03%p↑…8월 평균 4.83%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와 함께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시중 은행에 대출금리 안내문 모습. 2023.9.2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은행채 금리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3%로 7월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예금은행 가중평균 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1%과 일반 신용대출6.53%이 각 0.03%p, 0.01%p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형 금리4.50%의 상승 폭0.05%p이 고정형4.25%·0.03%p보다 컸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사이 73.7%에서 76.5%로 커졌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와 은행채 5년물 등의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 대출금리5.21%는 0.04%p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17%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 금리5.24%가 0.08%p 하락했다. 지표금리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내렸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1%에서 5.10%로 한 달 새 0.01%p 소폭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3.65%로 0.03%p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9%가 0.04%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9%도 0.01%p 각각 떨어졌다. 서 팀장은 "정기예금 금리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단기 예금 비중이 커지면서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며 "작년 4분기 유치한 정기예금의 만기도래분에 대한 재유치 경쟁으로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가계와 기업들이 우선 짧은 예금 만기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5%p로 전월1.43%p보다 0.02%p 커졌다. 6개월 만의 확대다. 하지만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50%p는 0.02%p 줄었다. 총수신 금리2.67% 오름폭0.03%p이 총대출 금리5.17%·0.01%p보다 컸기 때문이다.
비금융기관 예금·대출 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21%과 새마을금고4.49%에서 각 0.08%p, 0.26%p 올랐다. 반대로 신용협동조합3.96%과 상호금융3.72%의 예금 금리는 0.01%p씩 낮아졌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2.34%·-0.21%p, 신용협동조합6.03%·-0.14%p, 새마을금고6.05%·-0.07%p에서 하락했다. 상호금융5.66%의 대출금리는 7월과 같았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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