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일단 무승부로…갈등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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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수 증원 정관 변경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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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사이언스 CI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자 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이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쪽도 완승하지 못한 채 다툼을 이어나가게 됐다.
28일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송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의 안이 부결됐다.
정관상 이사 수를 기존 10명 이내에서 11명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변경의 안은 특별결의안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약 66.7%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이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도를 기존 3자 연합 측 인사 4명, 형제 측 인사 5명에서 6대 5로 뒤집으려던 3자 연합 측 계획은 무산됐다.
당초 3자 연합 측은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신규 이사 총 2명을 추가, 이사회 구도를 6대 5로 재편한 뒤 한미사이언스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단 계획이었다.
다만 출석 주주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되는 일반결의 안건인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은 가결돼 신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은 정관변경이 무산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이 밖에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는 3자 연합 측 5명, 형제 측 5명으로 5대 5 동률이 됐다. 이처럼 3자 연합과 형제 측 그 누구도 완전한 승기를 잡지 못하면서 경영권 갈등 교착 상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신규 진입한 신 회장은 임시 주총 직후 입장문을 내고 “한미그룹의 오랜 최대주주로서 지금까지 회사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왔다”며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주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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