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규 사외이사 면면보니…"경제관료·전문가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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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제 관료들, 사외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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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신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지낸 경제·금융 전문가다. 삼성전자의 경제부처 수장 출신 사외이사 선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6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2020년엔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신 전 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제안이 중요해졌다"며 "신 전 위원장은 금융·재정 전문가로서 회사의 자금 운용 및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윤 전 장관은 지식경제부 1차관과 산업부 장관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삼성중공업 이사회는 "탈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조선·해양 산업에서 윤 전 장관의 경험과 식견은 회사의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삼성전기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정 전 사장은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을 거쳐 2021~2023년 한전 사장을 지냈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정 전 사장이 에너지 산업 분야 전문가임을 내세워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삼성 외 다른 그룹도 경제 관료 출신 인사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윤 전 장관은 재정경제원 세제실장과 금융정책실장을 거쳐 금감원장 등을 역임했다. LS일렉트릭 이사회는 "윤 전 장관은 금융 분야의 핵심 전문가로서 합리적으로 회사 경영을 감독하며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의사 결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성 전 장관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특허청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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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산시장 등 전문가 사외이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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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사외이사 진출도 두드러진다.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신 전 위원장과 함께 조혜경 한성대 AI 응용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조 교수를 "로봇공학, 제어 계측, IT정보기술 융합 등 로봇공학 및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0여년 경력을 보유한 로봇 분야 여성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삼성SDS는 이인실 전 통계청장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이 전 청장은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통계청장,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지내고 현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삼성SDS 이사회는 이 전 청장에 대해 "경제·통계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라며 "회사가 추진 중인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사외이사는 자본시장 전문가로 채워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지낸 최현만 현 미래에셋증권 경영고문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최 고문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립 멤버로 약 26년 동안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한 금융 전문가이자 전문경영인이다. 현대글로비스 이사회는 최 고문에 대해 "금융투자 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회사 경영 및 금융시장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회사 성장 및 사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안진회계법인, 모건스탠리 프라퍼티스 등을 거쳐 2006년 MBK에 합류했다. 기아 이사회는 이 부사장을 자본시장 및 전략투자 분야 전문가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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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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