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312만 6천명, 빚으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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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잔액, 1060조 원 돌파…취약 자영업자 연체율 10.15% 기록
[박봉민 기자]
올해 2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안정 상황 중 자영업자 대출 및 연체율 동향에 따르면,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0조 1000억 원, 차주는 312만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43조 2000억 원이었다.
대출 성격별로는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은 707조 8000억 원, 가계대출은 352조 3000억 원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 대출에 비해 비은행 대출의 증가세가 더 빠르게 둔화됐다.
2분기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60.2%를 기록해 팬데믹 이후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됐던 반면, 비은행 대출은 2022년 상반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30.2%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1.7%로 큰 폭 하락했다.
이는 비은행 자영업자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호금융조합의 대출비은행 대출의 76.8%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저축은행 대출도 전년동기대비 감소세가 확대된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차주 특성별로는 저소득 차주 대출이 132조 3000억 원, 저신용 차주의 대출 42조 4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저소득 차주 대출은 7조 1000억 원, 저신용 차주 대출은 10조 1000억 원이 증가하면서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도 121조 9000억 원으로 12조 8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저신용 차주의 대출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0%에서12.5%, 3.1%에서 4.0%로 소폭 상승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41만 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3.1%를 차지했으며, 대출 비중도 10.5%에서 11.5%로 상승했다.
또한, 이 기간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56%로,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취약차주 대출 연체율은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영업자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7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1.48%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업권별로는 비은행 대출 연체율이 3.30%를 기록해 빠르게 상승한 반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취약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10.15%로, 비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0.44%을 크게 상회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최근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기관들의 양호한 복원력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취약 자영업자의 부실 증가가 전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최근 자영업자 차주간에 소득 및 신용도 측면에서 일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자영업자 차주들의 상환능력에 따라 선별적 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채무 재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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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올해 2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안정 상황 중 자영업자 대출 및 연체율 동향에 따르면,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0조 1000억 원, 차주는 312만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43조 2000억 원이었다.
대출 성격별로는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은 707조 8000억 원, 가계대출은 352조 3000억 원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 대출에 비해 비은행 대출의 증가세가 더 빠르게 둔화됐다.
2분기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60.2%를 기록해 팬데믹 이후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됐던 반면, 비은행 대출은 2022년 상반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30.2%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1.7%로 큰 폭 하락했다.
이는 비은행 자영업자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호금융조합의 대출비은행 대출의 76.8%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저축은행 대출도 전년동기대비 감소세가 확대된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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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무관함. |
ⓒ pixabay |
차주 특성별로는 저소득 차주 대출이 132조 3000억 원, 저신용 차주의 대출 42조 4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저소득 차주 대출은 7조 1000억 원, 저신용 차주 대출은 10조 1000억 원이 증가하면서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도 121조 9000억 원으로 12조 8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저신용 차주의 대출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0%에서12.5%, 3.1%에서 4.0%로 소폭 상승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41만 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3.1%를 차지했으며, 대출 비중도 10.5%에서 11.5%로 상승했다.
또한, 이 기간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56%로,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취약차주 대출 연체율은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영업자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7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1.48%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업권별로는 비은행 대출 연체율이 3.30%를 기록해 빠르게 상승한 반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취약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10.15%로, 비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0.44%을 크게 상회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최근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기관들의 양호한 복원력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취약 자영업자의 부실 증가가 전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최근 자영업자 차주간에 소득 및 신용도 측면에서 일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자영업자 차주들의 상환능력에 따라 선별적 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채무 재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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