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집 팔아 서울 집 사겠다고?…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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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올해 서울에 새 집을 구매한 사람들 중 서울 거주자 비율이 점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여름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서울 외 지역 매수자가 상반기까지 월간단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절대적인 거래 비중은 여전히 지역 내 수요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서울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거래현황’에 따르면 관할시군구내 매입자들의 매수 건수가 급증했다. 7월 서울에서는 총 1만5727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4561건이었다.
4월 2530건, 5월 2819건, 6월 2978건이던 서울 아파트 관할시군구내 매입은 7월 들어 올해 처음으로 4000건대에 진입했다. 서울 아파트 내지인 매입 비율도 6월 33.6%에서 7월 35.7%로 상승했다.
아파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까지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의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은 평균 74%로 전년 대비 2%p 늘었다. 최근 월별로 살펴봐도 6월 73.5%→7월 75.1%→8월 75.5%로 우상향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지역별로 특히 집 값이 높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 심리가 강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강남구에서 소유권 이전된 집합건물 매매 등기 총 836건 중 673건은 서울 거주 매수인의 몫이었다. 이는 80.5%의 비율로 서울 강동구73.3%, 마포구73.4%에 비해 7%가량 높은 비율이다.
밸류맵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거래 983건 중 중 28건만이 서울이 아닌 타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7건, 서초구 2건, 송파구 19건으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계약은 모두 서울 소재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이뤄졌다. 28건의 외지 계약도 광주 서구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도권에서 진행됐다. 통상 아파트 거래는 매수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혹은 매물이 위치한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서울 거주자란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이 우세한 외지인들에게 서울 아파트는 가격 상승 탓에 점점 더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거 부동산 호황기에 비해 서울 지역 내에서 이동을 위해 새롭게 거래를 하는 비율이 늘어난게 사실”이라며 “특히 서울 거주자라 하더라도 강남권이나 한강변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올라가다보니 외지인이 경쟁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했다.
정경진 밸류맵 에디터 팀장은 “강남과 비非강남권 격차가 더욱 커지며 다른 시·도에서 강남권으로 진입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지방에서 나름 현금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강남에 집을 사지 못할 것 같다며 부담을 토로한다”고 했다.
jookapooka@heraldcorp.com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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