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팩트와 반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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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1·2 [신간]
1889년 5월 6일 에펠탑이 유럽에 우뚝 서던 날, 조선에서는 공무원 한 명이 고부군수로 발령받았다. 동학농민운동의 원인 제공자, 조병갑이다. 에펠탑이 세상을 바꿀 때 사람 하나도 세상을 바꿔버렸다. 가난한 프랑스 지식인 드니 디드로가 ‘백과전서’로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열기 1년 전, 조선 국왕 영조는 신하들이 청나라에서 어렵게 구해온 망원경을 가리켜 감히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는 도구라며 깨부쉈다. 뉴턴이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깨달은,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온 세상이 부국강병을 위해 근대로 돌진하던 19세기에 조선은 어쩌다 근대화 대열에서 낙오됐을까. 책은 한국사 중 가장 은폐와 미화가 심한 근대사를 양지로 끌어올려,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100개의 결정적 장면을 다룬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9호 2024.10.09~2024.10.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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