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000원에 새우가 무제한?…중국집 출신 사장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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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레드 랍스터 구원투수 아마모레쿤 CEO
CNN 인터뷰서 "큰 실수 있었다" 고해성사
CNN 인터뷰서 "큰 실수 있었다" 고해성사
레드 랍스터의 새우 요리. 레드 랍스터 홈페이지 캡쳐
미국에서 일정 금액을 내면 새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유명세를 타다 손실이 누적돼 파산한 레드 랍스터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몇 년동안 큰 실수가 있었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미국 내 차이니스 레스토랑인 P.F 창의 CEO로 있다가 지난 8월 레드 랍스터에 합류한 35세의 다몰라 아다모레쿤 CEO는 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레드 랍스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사 중 하나"라며 "지난 몇 년 동안 큰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주요 실수 중 하나는 레드 랍스터의 무제한 새우 프로모션이다. 2023년 6월에 시작된 레드 랍스터의 이 마케팅은 20달러약 2만6000원에 두 가지 무제한 새우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이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레스토랑에는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부담시켰다는 점이다. 운영 손실이 수백만 달러에 달했고, 서버와 주방 직원에게도 큰 부담을 줬다는 게 아다모레쿤 CEO의 설명이다.
그는 "새우는 무한정 제공하기에는 매우 비싼 제품"이라며 "사람들이 새우를 먹으러 와 몇 시간 동안 앉아서 가능한 한 많은 새우를 먹으며, 주방과 서버 등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테이블을 잡지 못해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레드 랍스터에 11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고, 이 회사 구조조정팀은 5월 파산 신청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이를 지목했다. 레드 랍스터는 5월 한 달 동안에만 50여개 점포를 폐쇄했다.
아다모레쿤 CEO는 "레스토랑 폐쇄는 여기서 끝내려고 한다"며 "앞으로는 성장에 촛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점포의 찢어진 카페트 및 의자 교체 등을 통해 각 지점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메뉴는 매우 지능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뉴가 너무 많았다는 얘기다.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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