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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형제와 모녀의 경영권 다툼 속 임시 주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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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0-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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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형제와 모녀의 경영권 다툼 속 임시 주총 신청
사진=한미약품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을 이루는 한미사이언스와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둘러싼 양측의 법적 대응이 시작됐다.

이는 양측이 각각 지주사와 계열사의 이사회를 지배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볼 수 있다.


지난 3일 제약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개최 허가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조치는 박재현 대표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직위 해임을 목적으로 하며, 사전에 요구된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법원의 신속한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 고 임성기 선생의 유산을 두고 시작된 가문 내 분열은 현재 OCI그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형제임종윤·임종훈와 모녀송영숙·임주현 간 대립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창업주 가문 중 형제 측이, 반면 한미약품은 모녀 측 및 신동국 회장과 연합해 경영권을 다투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박 대표에게 경영상 혼란과 동시에 특정 대주주인 3자 연합에 종속되어 행동하는 것으로 비판하며 경영진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 측은 이번 임시 주주총회 신청 과정에서 나타난 독단적 결정들을 문제삼으며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법원의 임시 주주총회 개최 허가 결정은 양 당사자 간 경영권 분쟁을 최고조로 치닫게 할 전망이다.

이미 예정된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에 이어, 만일 법원에서 한미약품의 요청까지 승인될 경우 양 측은 본격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표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3자 연합 제안 아래 변화될 예정인 이사회 구성은 기본 구조를 넘어서서 그들이 제시하는 안건들로 인해 새로운 균형점을 찾게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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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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