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반도체법 보조금 받기도 전에 폐기 위기" 삼전·하닉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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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국내 반도체 두 대장주가 미국의 보조금 지원 중단 소식에 크게 하락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3% 떨어진 5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역시 3.22% 추락하고 있다.
주가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에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 컸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폴리티코 인터뷰를 거론하고서 “매우 부적절하다. 그들은 정권 인수 전에 지출반도체 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기업인 출신 라마스와미는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신설되는 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 전에 기업에 약속한 반도체법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공장 등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데 상무부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 중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산업 정책을 뒤집지 못하도록 보조금 수혜 기업과 합의를 마무리하고 관련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려고 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인텔에 최대 78억 660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다른 기업과도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스와미는 전날에도 엑스에 글을 올려 바이든 행정부가 “1월 20일 전에 IRA와 반도체법에 따른 낭비성 보조금을 신속하게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11th hour gambits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들이 정부 보조금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가차 없이 폭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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