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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전영현 2인 대표 체제로…반도체 주요 사업부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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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1-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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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7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한종희 부회장 1인 대표 체제에서 반도체 수장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이 대표이사를 함께 맡는 2인 체제로 복귀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의 핵심 사업부인 메모리사업부를 전영현 부문장이 직할하고, 파운드리 사업부장을 교체했다. 파운드리 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도 신설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통해 한계 돌파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라고 했다.

여기에 한종희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제품 품질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조선일보 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조선일보 DB

◇파운드리 사업부장에 한진만 미주총괄

이번에 승진한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은 D램/Flash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말 DSA총괄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미국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진만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한진만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또다른 승진 사장단인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로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보임되어 비즈니스를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지난 5월 사업지원T/F으로 이동하여 반도체 지원담당으로서 기여해왔다.

김용관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사장 /삼성전자

김용관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사장 /삼성전자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CTO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amp;기술담당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단공정 기술확보와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인 대표체제 복귀, 베테랑 전진배치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해 안정 속 쇄신을 추구했다.

삼성전자는 금번 인사에서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한종희 부회장을 선임하여 품질 분야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도록 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로써 대표이사, DX부문장, DA생활가전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등 4개 보직을 겸임하게 됐다.

또한 전영현 부회장도 대표이사, DS부문장에 이어 메모리사업부장, SAIT 원장을 새롭게 겸임한다.

◇임원 인사, 조직개편 이어질 듯

삼성전자는 보통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해왔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주일가량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5일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맞이하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했다.

이에 따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대내외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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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태 기자 sha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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