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만든 천연 세정제의 놀라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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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판교 창업존 입주기업 인터뷰⑩]
와이제이에스YJS 심연정 대표
각종 유해화학물질 없앤 신개념 세정 용품 개발
자연 유래물질 발굴 적용...친환경 브랜드 지향
와이제이에스YJS 심연정 대표
각종 유해화학물질 없앤 신개념 세정 용품 개발
자연 유래물질 발굴 적용...친환경 브랜드 지향
판교 창업존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산업분야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설립한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다. 경기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경기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하며 매년 100여 기술창업 기업을 키워내고 있다. 미래 유니콘을 꿈꾸는 입주기업 대표를 만나본다.
최근 소비 트랜드의 주축으로 부상한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부터 친환경적 요소를 중시하는 등 소비 전반에 걸쳐 환경보호와 제품의무해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적당한 가격에 유해한 제품을 고르느니 조금더 가격을 주고서라도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소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비건이라는 의미도 단순히 육식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제품 생산 시 식물을 사용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폭넓은 의미로 확산되고 있다. 와이제이에스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통해 기업이 단순히 매출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해 기여할수 있음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Q.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
에리제론Erigeron이라는 친환경 비건 클린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자사에서 판매 중인 핸드메이드 올인원 비건 샴푸볼은 100% 자연분해가 되며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고체샴푸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자연 유래친환경적인 제품 라인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학생때 부터 줄기세포 연구실을 거쳐 학업의 전공이던 생명과학과 의과학 전공을 살려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의학과 화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평소에 두피트러블과 머리빠짐으로 고생하던 나에게 효능이 좋은 맞춤 원료로 뭉쳐서 고체화시켜 만든 ‘샴푸바’를 꾸준히사용하게 됐다. 직접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고체샴푸를 지인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호평이 나오면서 천연미용용품 판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난 2018년에 직접만든 샴푸 바 제품을 1회성 펀딩으로 도전 해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처음 접하는 제품이어서 생소해하는 편이었지만 효능면에서 자부심이 있어 공유하고 싶은 제품이었다. 그런데 크라우드 펀딩의 결과가 예상보다 좋았고 경쟁력이 있겠다 싶어 사업화를 결심하게 되었다.
화학재료보다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창포뿌리, 녹차, 애엽, 고삼, 당귀 등 식물 성분에서 해답을 찾았고, 다양한 효능과 피부타입에 맞는 고체 샴푸바를 수제 볼 타입으로 만들었으며, 세안, 샴푸, 바디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으로 출시했다.
Q.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며 원리는 어떤가
제품을 만들 때 다른 제품을 참조하기보다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집중했다. 세정력이 높으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성분만 고농축으로 넣어 효능에 집중하고 레시피를 수없이 수정했다.
에리제론 샴푸바는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 유래 자연 성분을 쓰고, 색소나 향료 역시 넣지 않는다. 방부제, 실리콘, 파라벤, 인공경화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 모든 유해화학성분이 전혀 없어 제품으로 피부에 자극이 없으며 안전하다. 풍성한 자연 성분 거품으로 사용감 역시 좋다. 아기와 임산부역시 사용해도 무방해 아기 샴푸, 임산부 샴푸로도 많은 입소문을 탔다.
이 제품은 1개당 2~3개월가량 사용이 가능하며, 인공경화제 없이도 단단한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pH 5 정도의 약산성에 가까운 제품으로 피부밸런스를 맞춰주기 때문에 두피케어 샴푸로도 적합하며, 두피열을 내려주고 두피를 진정시키는 작용으로 두피와 모근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그 외에도 최소한의 원료로 천연 성분위주의 레시피로 클렌저와 팩, 스킨케어제품을 이어서 개발하였다.
Q. 제품과 브랜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 기업이 지향하는 ‘클린뷰티’는 유해성분을 제외하고 환경에 가치를 둔 브랜드 가치관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건과 천연성분만을 사용하여 최소한의 성분으로 효능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합성계면활성제 대신 거품이 잘 나는 천연세정제들도 자연에서도 찾아 제품에 활용한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칠레의 비누나무 퀼라야Quillaia도 사용하며, 재배지환경을 해치는 팜유 대신 코코넛에서유래한 천연계면활성성분은 세정력과 보습을 겸비한 성분으로 거품도 많고 합성 설페이트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개발 단계에서 천연 고체세정제의 단점인 빨리 갈라지거나 물러지는 현상을줄이고자, 60여 공장을 다니며 직접 샘플링 작업을 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힘썼지만, 결국 OEM대신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조공장을 직접만든 후 최상의 효능을 낼 수 있는 배합비율과 레시피로 매일 일정량을 반죽해 핸드메이드로 제조하고 있다.배합과 제조, 포장법을 모두 차별화시켜 특허도 등록했다. 제품은 약산성 성분으로 아기, 임산부, 민감 및 아토피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유해성분 제로, 임상시험 인체첩포테스트 무자극 결과는 물론, 업체의 전성분과 포장패키지, 친환경 배송상태로 미국 아마존에서 친환경제품인증Climate Pledge Friendly까지 받은 상태다.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판매중에 있다.
또한, 보통 화장품엔 물이 들어가면 미생물이 증식하거나 변질되기 쉬워 이를방지하기 위해 파라벤 등의 방부제를 첨가하곤 한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방부제의 필요가 적기 때문에 방부제 없는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는 마음을 갖고 지속가능한 그린브랜드로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더 넓힐 수있는 비건뷰티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100% 비건 친환경 제품은 친환경의 본거지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아직은 매우 드물며, 법적 제약이 있는 한국에서도 앞으로 많은 연구와 개선이 따라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몽상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작더라도 영향력있는 브랜드로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기업 이념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홍보와 판매과정에서도 시장과 기존 소비가치관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앞서가는 영향력 있는 환경브랜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Q. 판교 창업존 입주 기업으로서 가장 도움되는 부분
경기혁신센터는 확실히 전국 최대규모의 센터이고, 그에 걸맞게 지원사업도 전문화 되어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원을 도와주는 직원들 역시 여느 타 기관분들 이상의 전문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초기 스타트업들에게는최고의 공간이 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보육 기업들에 대한 정밀 케어 또한 완벽해 입주해 있는 동안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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