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에 이재명, 박상우 교통부 장관 아파트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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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7일 발표한 1기 새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선도지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소유 아파트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날 5개 새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시작할 선도지구로 13개 구역, 3만5897가구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경기 성남시 분당에선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가 선도지구 지역에 포함됐다. 이 아파트는 이재명 대표가 오래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1998년 164.25㎡ 면적의 이 아파트 한채를 3억6600만원에 매입한 이 대표는 지난 2022년까지 이곳에 살았다. 이 대표는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거주지를 지역구로 옮기고 집을 팔겠다고 했지만, 아직 보유 중이다. 현재 케이비KB시세로 22억5천만원가량이다.
1기 새도시 정비사업의 주무부처 수장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아파트도 선도지구에 포함됐다. 박 장관은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양백두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박 장관은 2005년 6월 149.76㎡ 면적의 아파트를 매입한 뒤, 계속 거주하고 있다. 박 장관은 아파트를 3억8천만원에 사들였지만, 2억6950만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해 인사청문회 당시 ‘다운계약서’ 작성을 지적받은 바 있다. 해당 아파트의 같은 면적 기준 케이비 시세는 약 7억8천만원이다.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박 장관은 “실거래가 신고 의무 제도 시행 전 관행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을 맡긴 결과”라며 “현재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것은 2006년으로 박 장관의 백두아파트 매수 1년 뒤였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는 지자체가 지난 9월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주민들의 동의율·공공기여율 등을 기준으로 한 ‘정량평가’에 따라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별도의 ‘정성평가’ 항목은 없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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