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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3세 경영 가속…구본혁·구동휘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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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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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3세 경영 가속…구본혁·구동휘 전면에


범LG가家인 LS그룹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년 가운데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 아래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이 가운데 LS그룹은 오너 3세 기업인들을 글로벌 경쟁을 위한 최전선에 내세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안을 포함해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부회장직에 올랐다. 1977년생인 구 신임 부회장은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주LS 사업전략팀, LS MnM 경영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LS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 자리에 올랐고, 이번 인사로 4년 만에 부회장직에 올랐다.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구 신임 부회장은 2030년까지 자산 운용 규모 1조원, 기업 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구 신임 CEO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2013년 LS일렉트릭 차장을 거쳐 LS일렉트릭 중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상무, 주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상무, E1 COO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LS MnM COO로 자리를 옮긴 이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LS Mn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전기차 배터리 소재EVB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구 신임 CEO는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김병옥 LS전선 상무는 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의 신임 CEO로 선임됐다. 김 신임 CEO는 해상~육상 케이블을 잇는 시공 사업 확장과 친환경 발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박찬성 LS엠트론 전무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신규 CEO 자리에 올랐다. 박 신임 CEO는 전기차 부품인 EV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북미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주도하고,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를 달성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LS그룹은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의 CEO를 대부분 유임시켜 변화보다 조직 안정화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는 1명, 부사장과 전무 승진자는 각각 2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10명, 신규 이사 선임은 7명이다. LS그룹이 지난 3년간 단행한 인사 가운데 최소 규모다. LS는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는 한편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 조직 및 인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며 CFE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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