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실패 후 8% 급락…비트코인 0.84%↑·도지코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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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앞두고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처음으로 멈춘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두고 상승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낙관론과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비관론 사이에서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 비트코인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으며 9만 9,000달러를 돌파했으나 10만 달러를 넘어서는 데 실패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8%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한국 원화 기준으로 1억 3,888만 원에서 1억 2,750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불과 5일 만에 약 1,000만 원 이상 하락한 수치로, 시장에서 조정을 예상하지 않았던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큰 손실로 이어졌다.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매도 물량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 특히,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했고, 여기에 채굴자들의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약 72만 8,00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으며, 이는 약 93조 6,4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 4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또한,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들은 하루 평균 2,500개의 비트코인, 즉 3,227억 원어치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단순히 투자자의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채굴자와 장기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선 현실적인 공급 증가의 문제를 반영한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실패에 대해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결정적인 원인"이라 분석하며, 이들의 매도 물량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채굴자와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가 결합되며 시장의 하락 압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이번 조정이 단기간에 끝날 것인지 여부다. 비트코인이 이미 10만 달러에 가까이 도달했던 만큼 향후 랠리 재개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전고점 경신 가능성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기관들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54억 달러약 7조 5,384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메타플래닛, 나스닥 상장 의료기술 업체 셈러 사이언티픽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는 기관의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며 상승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관 투자자들을 유입시키며 시장의 상승 동력을 더하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25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옵션 거래 수요와 거래량의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옵션 시장에서 콜옵션상승에 베팅하는 옵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트레이더의 약 45%가 올해 말까지 10만 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으며, 일부는 15만 달러를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이는 지난주 대비 10%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하지만 상승 전망에 대해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하락세가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과잉 상황에서 시장이 이를 흡수하려면 강력한 매수세와 재축적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반 스트라튼 크립토슬레이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 거래가 하루 기준으로 105억 달러약 14조 6,632억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보유자들의 추가 매도로 인해 약 16만 3,031개의 비트코인약 21조 원 규모이 시장에 더 나올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글래스노드 또한 비트코인이 공급 과잉 상황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며, 만약 추가 하락이 이뤄진다면 8만 8,000달러약 1억 2,287만 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관은 공급 과잉을 완전히 흡수하려면 강력한 수요와 더불어 시장 안정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11월 27일 기준 1억 2,986만 원으로 전일 대비 0.84%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은 같은 날 544.1원으로 0.52% 상승했으며, 리플은 2,004원으로 2.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50일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10월 10일 최저가 대비 58.1% 상승했으며, 도지코인과 리플 역시 각각 277.3%와 186.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라는 상징적인 벽을 넘지 못한 상황은 시장에 불안감을 남겼지만, 기관 투자자와 새로운 상품의 도입으로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그러나 매도 압력의 지속 여부와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의 역량에 따라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김윤교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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