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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마트, 이번엔 횟감으로 경쟁 붙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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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0-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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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방어 물량 선제 확보
20일 이상 앞당겨 판매 시작
내달엔 2만원대로 내릴듯


quot;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quot;…마트, 이번엔 횟감으로 경쟁 붙었다는데


3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례점에선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방어를 팔고 있었다. 오전 초도 물량 20팩은 대기 중이던 고객들이 경쟁적으로 달려들며 순식간에 완판됐다. 여타 대형마트와 주요 수산물 시장 횟집에서 방어 판매를 이달 말로 계획하는 것을 고려하면 20일 이상 빨리 들여온 것이다. 강순창 이마트 생선회 카테고리 바이어는 “고객들이 겨울 최대 별미인 방어회를 한층 일찍 맛보실 수 있도록 트레이더스만의 매입 노하우를 발휘해 물량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역대 최저가 꽃게를 앞세워 대형마트 꽃게대전을 주도했던 이마트가 이번엔 방어를 들고 나왔다.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9개점에서 지난 1일부터 방어 판매를 시작했고, 이마트는 이달 중순 무침회부터 소개할 예정이다. 10월1일에 판매를 개시하는 것은 대형마트 역사상 가장 빠른 일정으로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는 10월20일 이후 방어 판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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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선제적으로 방어 판매에 나선 건 해수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한 덕분이다. 올해 도깨비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이변에 강원도 고성과 제주 모슬포를 제치고 통영 지역 방어 양식장이 생육에 적절한 수온을 먼저 갖췄다. 트레이더스는 이미 대방어 양식에 적합한 수온인 17도까지 내려온 통영 양식장들과 먼저 접촉해 6kg급 방어 물량을 대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가격은 300g 1팩에 3만3980원으로 책정했다. 보통 10월초엔 방어회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말 3만원 초반, 다음달엔 2만원 대로 내리며 점차 가격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20개 매장에서 방어회를 판매하며 매년 유통업계 방어회 매출 1위를 찍어왔다. 방어회는 전문가급 손질 인력이 필요한 데다가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이라 매장 규모가 커 대량 매입이 가능한 창고형 매장에 유리하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고양, 월계, 하남 등 주요 9개점에 방어회 전문 인력을 투입해 신선도를 제고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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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는 사룟값과 인건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올해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지난해부터 사룟값이 지속 상승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사료 가격이 3년 전보다 4~6배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고수온과 적조 현상에 따라 어종 폐사 위험이 커지고 있어 양식업자 자체가 줄어드는 분위기다. 현재 유통업계에서 방어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매입 조직을 개편했다.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팀 단위의 조직을 ‘카테고리’ 단위로 세분화했다. 기존에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가 각각 수산 매입을 따로 했다면 이번 개편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공동으로 매입하는 구조를 확립했다. 광어, 우럭, 전복에서도 통합 매입을 통해 최저가를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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