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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비 절약엔 최고"…부자동네 할인쿠폰으로 전락한 지역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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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0-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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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효용론 논란 재점화

전국 지자체 중 78%가 발행
국비 지원 줄자 판매량 급감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 속
부익부빈익빈 심화 지적도


quot;대치동 학원비 절약엔 최고quot;…부자동네 할인쿠폰으로 전락한 지역화폐



#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주정훈42씨는 지역화폐 강남사랑상품권을 초등학생 자녀가 다니는 미술학원 학원비로 사용하고 있다. 주 씨는 “상품권을 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학원비 절약 효과가 있다”며 “주변 엄마들도 상품권이 발행될 때마다 꼭 챙긴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강남구의 경우 지역화폐 발행액이 750억원1~9월 기준에 달해 주민들이 얻는 혜택이 적지 않다. 이는 지역화폐가 가장 적게 발행된 영등포구120억원의 6배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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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한 ‘지역화폐법’을 추진하면서 지역화폐 효용론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민주당은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부·여당은 실질적인 효과가 미미한 현금복지성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한다.

3일 매일경제가 행정안전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지역화폐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90곳78.2%에서 발행됐다. 사실상 전국 단위 경제·복지 정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과거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인 2021년 1조2522억원의 역대 최대 국비 예산지원이 이뤄지며 23조6000억원이 판매됐던 지역화폐는 이듬해 27조2000억원이 판매되며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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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역화폐가 본질적으로 포퓰리즘 정책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골목상권을 살리는 효과도 미미하다는 의견이 주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행된 서울사랑상품권 중 19.6%7285억원가 입시학원, 외국어학원, 예술교육 등 사교육에 사용됐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업체에서 사용된 금액은 전체 결제액의 29%올해 1~6월 기준에 그쳤다.

또 재정 여력이 충분한 ‘부자 지자체’의 발행액만 늘어나면서 지역화폐가 오히려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따라 건전 재정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예산지원이 크게 줄었다. 현 정부 재정 운용 기조가 완연해진 지난 해 지역화폐 국비 지원은 3522억원, 올해는 3000억원이었다.

국비 지원이 줄자 지역화폐 판매액도 급감했다. 발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지역화폐 판매액은 약 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계속된다면 연간 18조원으로 지난 해 보다 13.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가 가장 많았던 2022년에 비해서는 33.8% 급감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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