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부문 쿠팡 맹추격 막기 총력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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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택배 시장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맹추격해오고 있는 쿠팡을 따돌리기 위해 주 7일 배송 도입, 대형 고객사 확보 등을 진행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전략을 계기로 무섭게 성장하는 쿠팡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택배 시장에서 2022년 12.7% 수준이었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점유율은 2023년 8월 말 기준 24.1% 수준까지 오르면서 1년 새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같은기간 40%에서 33.6%로 점유율이 축소되면서 쿠팡은 1위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쿠팡의 성장세는 당일·익일 배송을 앞세운 로켓 배송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쿠팡은 무료배송 구독 와우멤버십의 가격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쿠팡 멤버십 이용자가 우르르 탈퇴할 수도 있다는 쿠팡 엑소더스 설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오히려 사용자가 더 늘어나며 고객 충성도에 타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쿠팡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138만명이었다. 지난 7월약 3119만명보다 오히려 월 사용자 수가 19만명 늘었다. 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4월약 3044만명보다는 약 90만명 늘어났다.
CJ대한통운으로선 업계 1위 사수가 발등의 불이 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대리점연합회, 전국택배노동조합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매일 오네O-NE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언제든지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매일 오네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일 오네가 자체배송을 수행하는 경쟁사인 쿠팡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은 신선식품을 포함해 전 부문에서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CJ대한통운은 대형 고객사 확보에도 성공했다.
지난 6월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 옥션과 함께 신규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론칭했다. 스타배송은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완료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로봇 솔루션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와 물류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지분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 물동량 등 데이터를 제공하고, 에이딘로보틱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상품 핸들링취급운반 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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