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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청소하며 세상 밝히던 70세 안명옥 씨, 숭고한 생명 살리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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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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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고대안암병원에서 간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안명옥70씨의 생전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가족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안명옥70세 님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하늘의 천사가 돼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안 씨는 지난 7월1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점점 나빠져 결국 지난달 13일 뇌사 추정 상태로 진단받았다. 이후 가족들은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했고, 간장을 기증해 1명의 생명을 살렸다.

안 씨는 2021년 기증 희망 등록을 신청하며,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고 싶다고 가족에게 이야기했다. 가족들은 "그 약속을 이뤄주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으며,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했던 그 말을 지켜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전북 정읍에서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안 씨는 내향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작고 약한 동물을 보면 안쓰러워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재봉사로 근무했고, 최근까지는 건물 청소일을 하며 사회에 도움도 되고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일했다. 몸이 아파도 병원 한 번 찾지 않고, 언제나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후문이다.

안 씨의 아들 송진용 씨는 "어머니 시대 때는 다들 고생했다지만, 어머니는 누구보다 더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봐주셨다. 고생만 하시고 떠나신 거 같아서 더 아쉽고 안타깝다"며 "어머니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살고 싶었는데… 저는 어머니 때문에 살았고 지금도 어머니만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고맙고, 사랑해요"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가신 기증자 안명옥 님과 생명나눔 실천에 함께 해주신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름다운 사랑이 누군가의 생명이 되는 기적이 됐다. 더 많은 생명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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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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