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말 인사 임박…뉴 삼성 인적 쇄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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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번 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 단행할 전망이다.
위기설의 진원지인 반도체 사업 등 주요 분야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 인적 쇄신을 꾀할지가 핵심 관건이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위기 극복에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번 인사가 기술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강구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날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5일부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가 전달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의 대대적 쇄신 인사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사장단 인사를 12월 첫째 주에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11월 마지막 주로 일주일 가량을 앞당겼다.
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올해도 한발 빠른 인사를 통해 내년 준비를 서두르고, 조직에 긴장감을 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임원 승진 규모도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들도 연말 인사를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말 인사의 경우 신상필벌과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중심으로 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다져왔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준 바 있다.
그룹 내 위기감이 고조되자 5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DS부문장 외 모든 경영진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은 거취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재계 안팎에서는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의 이동 가능성을 비롯해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남석우 제조amp;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등의 중용 가능성이 거론된 상태다.
정현호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의 역할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DS 부문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회장은 25일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맞이하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은 삼성 내외부에서 큰 기대감과 함께 다소의 불안감을 동반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로 여겨지며 삼성의 이번 인사 조치가 기업 내외의 동력을 재정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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