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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도 캐즘 못 막았다…9월 전기차 판매 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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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0-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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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10만 5448대가 작년 9월10만 6386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높은 연비를 내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선방했고, 올 하반기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KG모빌리티의 액티언 등 신차 출시가 잇따른 영향이다.

다만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주목받는 것은 전기차 분야다. 올 초부터 시작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지난 8월 초 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완성차 5사의 전기차 내수 판매9376대는 지난 8월 대비 17% 안팎 감소했다. 벤츠 전기차 화재가 났던 8월에는 기아 EV37월 출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7월 대비 전기차 판매가 오히려 늘었지만, 전기차 화재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차 효과가 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잦아든 것이다.

EV3는 지난달 판매량2022대이 7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8월 국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지만, 지난달엔 캐스퍼 일렉트릭에 밀려 2위로 내려와야 했다. 지난달 캐스퍼 일렉트릭2075대은 판매가 44% 늘며 선방했지만, 그 밖의 전기차 판매가 대부분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주력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량1172대이 한 달 사이 4.1% 줄었다. 기아도 EV6-45.9%, 레이-16.1% 등 전기차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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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기자 ykw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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