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 동행축제…글로벌축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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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는 이렇게 큰 체험 매장이 별로 없어요. 한국 네일아트는 색상과 디자인이 독특해서 눈길이 가요."베트남 인플루언서 미비디엠안
"한국 제품은 믿을 수 있어서 평소 아기에게 쓰는 제품을 많이 사용해요. 남편이 한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화장품과 립스틱을 사와 써봤는데 좋더라고요."베트남 고객 응우옌티트엉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에서 열린 Korea Shopping Festa한국 쇼핑 축제 팝업스토어. 한국 메이크업 제품과 뷰티 기기 등을 진열한 부스에 현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그동안 국내에서만 개최해왔던 동행축제 개막 행사를 처음으로 해외로 확대한 현장이었다.
중기부는 중소·소상공인의 해외 판로를 함께 개척한다는 취지로 9월 동행축제 개막식을 하노이에서 열고 수출상담회와 팝업스토어 운영, 소공인 전용 매장 오픈 등 다양한 행사를 치렀다. 40개사가 참여해 꾸린 팝업스토어는 2만2000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베트남 현지 언론도 한국 팝업스토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단순히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만 만든 게 아니다. 80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는 한국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422건, 1371만달러약 186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실제 62만달러약 8억4400만원 규모의 계약을 협의 중이다.
친환경 샴푸바로 유명한 동구밭, 여성 청결제 질경이 프로를 판매하는 에이플렉스글로벌, 건강 간식 김부각을 만든 서민프레시, 쿨 냉감 매트 기업인 에스피컴퍼니, 쿨링 넥 밴드로 알려진 메이페어, 비타민 필터 샤워기를 판매하는 워터웰 등 6곳이 현지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츄럴코리아, 한일식품 등은 샘플 발송 및 온라인 판매 등을 협의하는 등 수출 첫걸음을 뗐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이주훈 설랩보디케어 대표는 "현지 바이어와 계속 협의해 연내 1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약 50%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 이후 8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32일간 국내에서 진행된 9월 동행축제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많은 행사였다. 식료품과 외식 물가가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동행축제의 할인 행사가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9월 동행축제에서 온·오프라인 직접매출이 71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획전과 TV 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이 6024억원, 지역 행사와 판촉 행사 등 오프라인 매출이 1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누리상품권도 1조3920억원어치 판매됐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곳의 카드사BC·NH농협·KB국민·신한카드가 참여해 지난해 9월 축제보다 동네 이벤트가 많았다. 시장과 상점가에서는 전국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10만여 곳이 참여했다. 백년가게 1300여 곳과 BC카드 중소 가맹점도 3만여 곳이 참여해 축제 기간에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판촉전 행사도 붐업에 일조했다. 지난해에는 90곳이었던 소상공인·전통시장 판촉전 행사를 98곳에서 실시해 야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참여율을 높였다.
소비자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대형 유통망과의 협업을 확대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번 동행축제에는 롯데마트 잠실점, 신세계 프리미엄 여주 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이마트 연제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12개 대형 유통사가 참여했다. 대형 유통사가 보유한 공간에서 중소·소상공인 제품 상생기획전을 진행했다. 중기부는 "소비자와의 접점이 높은 대형 유통망과 협업하면서 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숏폼 영상 등을 활용한 점도 이색적인 시도였다는 평가다. 9월 동행축제에는 전국 34개 야시장의 먹거리를 소개한 별별야시장 쇼츠, 청계광장 판매전에서 진행한 양궁 이벤트를 동영상으로 엮은 내 꿈은 양궁선수 쇼츠 등 13편의 쇼츠 영상을 제작해 홍보했다. 이 영상들은 총 954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동행축제 입소문을 냈다.
기업들은 올해 축제의 온라인 기획전과 수출상담회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행축제에 참여한 동아식품감자탕 관계자는 "G마켓과 11번가 기획전에 참여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0% 정도 매출이 향상되는 등 큰 도움을 받았다" 고 밝혔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동행축제가 중기·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뿐 아니라 내수를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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