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뺏기고 적자 전환하고…위기의 교촌, 변우석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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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기용한다. 내리막을 걷는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2016년 배우 이민호 이후 자제하던 스타 마케팅을 약 9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3일부터 변우석을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 덤에 오른 변우석의 호감 이미지와 인지도를 등에 업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변우석은 교촌치킨 외에도 배스킨라빈스, 팔도, 이디야 커피, LG생활건강 등의 모델을 맡고 있다.
교촌치킨의 스타 마케팅 재개 뒤에는 저조한 실적이 있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액별도 기준은 4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교촌치킨과 함께 빅 3로 꼽히는 BHC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5360억원을, BBQ는 12.8% 늘어난 4730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은 2022년 BHC에 밀려 업계 순위가 2위로, 지난해에는 BBQ에 밀려 3위로 하락한 상태다.
올해 실적도 들쭉날쭉하다. 지난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1130억원을, 매출액은 103.8%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4~6월에는 매출액이 1140억원으로 1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9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교촌치킨 측은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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