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부실 스마트팜 피해 원인은 기둥 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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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에 입주한 청년 농업인들이 지난 8월2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혁신밸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전북 김제 스마트팜의 주요 하자 원인이 기둥 침하와 기울어짐, 비닐 연결 패드 처리 부실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농어촌공사가 피해가 발생한 임대형 스마트팜 복합동의 기둥변위를 확인한 결과 수직 방향으로 최대 4㎝의 침하가, 수평방향으로 최대 0.7도의 기울어짐이 각각 발생했다.
이는 스마트팜 온실 설계 상 허용범위수직 방향 6㎝, 기울기 0.72도 내에 해당하지만, 허용한계에 근접한 수준의 변위 발생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것이 농어촌공사의 분석이다. 공사는 또 기둥 변위와 함께 온실 비닐 연결 패드 처리의 부실도 누수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중순 집중호우 때 김제 스마트팜 복합동 천장에서 비가 새 스크린 파손, 병해충 발생, 양액기 고장 등 피해가 발생했다.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업인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2022년 7월 이후 140여곳에 대한 누수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했지만 시공업체의 하자보수 지연 등으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누수로 인해 시설물 파손, 생산량 감소, 작물 폐기 등 복합동 5개가 피해를 입었으며, 동별로 많게는 2억여원 가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농업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공사를 비롯해 공사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농어촌공사가 문제 해결과 청년들의 피해보상에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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