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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타깃 될라…"대비책 미리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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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0-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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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 사이에선 행동주의펀드에 대비해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주행동주의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이 매년 급증하는 추세인 탓이다.


행동주의펀드란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주주로서 투자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펀드를 뜻한다. 주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금 확대 등 주주가치를 높이고 경영을 개선할 것을 적극 요구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행동주의펀드로 공격을 받은 국내 기업은 77곳이다. 2019년만 하더라도 불과 8곳에 그쳤던 행동주의펀드의 대상이 지난해 10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올해 역시 적지 않은 행동주의펀드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도 주주제안과 경영권 분쟁추세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행동주의펀드는 주로 주총 시즌을 염두해 두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캠페인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실제로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에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되는 기업은 높은 투하자본이익률ROIC, 즉 기업이 실제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얼마나 영업이익을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와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 저평가 상태에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경우 주주가치가 대폭 증대할 잠재력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ROIC는 기업이 자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한 값으로, 높을수록 해당 기업이 이익을 잘 내고 있어 향후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증대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ROIC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ROE가 낮다는 것은 주주들이 원하는 수익을 충분히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의 기업도 타깃이 되는데, 행동주의펀드는 이 같은 기업에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요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에는 행동주의펀드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일반 기관투자자들도 수익률 제고의 수단으로 행동주의 전략을 활용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영권 위협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 사이에 껴있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앞서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 벌어졌던 한미약품 역시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논란의 씨앗이 시작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행동주의펀드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의결권 대행사를 사전에 고용해 주주제안 및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의결권 대행사도 주총 시즌에 수임 가능한 한계가 있는 만큼 사전에 알아보고 조기 고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의결권 대행 및 IR/PR 대행 전문 업체로코모티브는 기업 가치를 보호하고 주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대비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꼬집었다.


행동주의펀드 주요 대비책은 ▲의결권 대행사 조기 고용 ▲이사회 및 경영진의 대응 강화 ▲주주 소통 강화 ▲법률 및 금융 자문사 협력 등으로 압축된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주총회서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주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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