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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발표 D-2일…이익률과 저가형 전기차가 핵심[오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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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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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테슬라는 23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이후에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2일 앞둔 21일현지시간 0.8% 하락한 218.85달러로 마감하며 6거래일만에 다시 220달러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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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테슬라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일 로보택시 공개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얻으며 11일 8.8% 급락한 21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3거래일간은 소폭 반등세를 이어갔으나 그 다음 3거래일 동안은 연일 내림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월23일 2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지금까지 11.2% 하락하고 지난 10일 로보택시 공개 때부터는 8.3% 떨어졌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이미 발표됐고 로보택시도 공개됐기 때문에 실적 발표 때 투자자들의 초점은 이익률과 전기차 수요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실적 발표 다음날인 7월24일에 주가가 12.3% 급락했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255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5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52센트로 전망치 61센트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로보택시 공개 때는 무인 자율주행차 출시와 관련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한 준비 상황 등 핵심 정보를 쏙 뺀 채 기존에 언급했던 발언들을 반복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테슬라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의 경우 254억달러로 전년 동기 234억달러에 비해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EPS는 59센트로 전년 동기 66센트에 비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올 3분기에 46만3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43만5000대에 비해 6.4%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때 7.6%였으나 지난 2분기 때는 6.3%로 떨어졌다. 전기차 판매량 둔화와 높은 사이버트럭 생산 비용, 자동차 판촉비 증가 등이 이익률을 압박한 탓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높은 8%로 반등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도 중요하다. 테슬라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1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 4분기와 내년 전기차 전망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수요가 중국에서는 가열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고수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80만대 인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올 4분기에 테슬라 역사상 분기 최대 규모인 49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해야 한다.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은 200만대로 예상된다.

내년 전기차 수요와 관련해 테슬라가 내년 초부터 생산하겠다고 밝힌 저가형 전기차에 대해 머스크가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로보택시 공개일에 머스크가 저가형 전기차에 대해 좀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머스크는 이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머스크가 올초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스포츠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로드스터는 2008년에 테슬라가 첫번째로 생산한 차량이지만 2012년에 모델 S 등을 출시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로보택시와 관련해 지난 10일 공개 행사 때 밝히지 않았던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일정 등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실적 컨퍼런스 콜 때 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한편, 22일엔 개장 전에 버라이존, GM, 3M, GE 에어로스페이스, 록히드 마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 후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인페이즈 에너지가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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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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