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유상증자 차바이오텍·GI이노베이션, 주가 급락에 투자자 울화통
페이지 정보
본문
20일 장마감 후 유증 공시…23일 각각 29%·8% 급락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기습적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바이오텍과 지아이이노베이션GI은 지난 20일 금요일 정규장 마감 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이에 따라 23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27%4350원 급락한 1만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20일 오후 5시경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차바이오텍은 신주 2314만8150주를 주당 1만800원에 발행해 주주에게 배정하고, 실권주는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중 1100억원은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 출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헬스케어는 해외 병원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차헐리우드메디컬센터 신축병동 증설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
사진=연합뉴스 |
지아이이노베이션 역시 23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8.46%780원 하락한 8440원에 마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장마감 후 유·무상증자를 동시에 발표했다. 주당 6870원에 신주 1164만4800주를 발행해 주주에게 배정하고, 실권주는 일반 공모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지분가치를 희석시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일 전 장마감 후 공시로 인해 투자자들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해 다음 거래일에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는 최근 이수페타시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올빼미 공시 충격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해 주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투자자들은 이런 늑장 악재성 공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올해 5월 차바이오텍은 남수연 전 GI이노베이션 사장을 Ramp;D 총괄 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남 신임 사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로슈, 미국 BMS, 유한양행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했다.
관련기사
▶ iM뱅크, 시중은행 2~3호 연속 개점
▶ [마감]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440선 회복
▶ 혁신의 장 엠필즈 페스타 개최…현대모비스, 5년간 4200건 아이디어 쏟아져
▶ 포스코홀딩스, 3년간 자사주 6% 소각…2.3조원 현금배당
▶ 유시민, 한동훈에 3000만원 배상 확정…항소 포기
/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
관련링크
- 이전글[주간경제전망] 침체·고물가 격랑 속…내년 1월 기업경기전망 나온다 24.12.23
- 다음글[속보]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에 이주태 경영전략팀장 선임 24.12.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