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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활약하는 직원들이 빛날 수 있도록"…서울세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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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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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사람들]
"관세행정 지원정책과 활약상 보도한 건 가장 기억에 남아"

"홍보업무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하나의 조각품 만드는 과정"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서울세관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 서울본부세관 세관운영과 홍보팀. 오른쪽부터 윤전희 팀장, 임한슬 학예사, 김호연, 정의영 주무관, 박주리 기록연구사.

관세청 조직은 대전청사에 위치한 본청, 전국 34개 세관 및 산하 16개 지원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수출입을 주로 지원하는 곳은 수출입기업의 본사 70%가 소재한 서울본부세관이다.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세관은 경기도와 충청·강원도 일부 지역까지 권역 내 8개 세관을 두고 있으며, 총 800여 명의 직원이 국민경제 발전과 관세국경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립관세박물관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수출입기업지원, 통관, 조사, 심사국 등 그동안 조세일보가 연재한 관세청 사람들을 통해 서울세관의 다양한 업무부서가 소개됐다. 그리고 이들이 매월 소개될 때마다 그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던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서울세관 세관운영과 홍보팀원들이다. 조세일보는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들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Q. 반갑습니다, 홍보팀을 소개해주세요.

서울세관 홍보팀은 관세행정의 중요한 소식을 국민에게 알리고, 각종 기록물과 관세문화 유물을 매개체로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창구입니다. 서울세관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과 활동 등을 언론매체나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관세청의 역할과 성과를 홍보하는 국립관세박물관을 직접 운영하며 오늘도 국민에게 친근한 세관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홍보팀은 윤전희 팀장을 중심으로 김호연 주무관, 정의영 주무관, 박주리 기록연구사와 임한슬 학예연구사가 서울세관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원별 업무를 소개드리면, 김호연 주무관은 보도자료, 인터뷰, 기획홍보 등 언론홍보를, 정의영 주무관은 홍보용 사진 촬영과 동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며, 박주리 기록연구사는 세관 기록물과 서고 관리업무를, 임한슬 학예연구사는 국립관세박물관 학예업무를 각각 수행합니다. 윤전희 팀장은 정부와 관세청의 정책 추진방향에 맞게 홍보방안을 마련하고, 대외적으로 기관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 오른쪽부터 임한슬 학예사, 정의영, 윤전희팀장, 김호연 주무관, 박주리 기록연구사.

Q. 먼저 서울세관을 홍보해준다면?

117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서울본부세관은 관세청 소속기관으로, 800여 명의 직원이 국민경제 발전과 관세국경 수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수출입기업의 본사 70%가 소재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경제·금융 중심지입니다. 서울세관은 그 중심에서 섬유·식품류 등 소비재 산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출입을 뒷받침하고 있는 기업지원·관리 중심세관입니다.

서울세관은 더 많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수출을 지원하고, 성실납세·공정과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납세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부정 무역과 외환거래를 철저히 차단하는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벌써 연말인데 올 한해를 돌아본다면 어떤 일들이 기억에 남을까요?

올해는 홍보 콘텐츠 다각화로 일 잘하는 세관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수출지원과 국민안전 보호 활동에 초점을 맞춰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고 효과적인 매체를 활용해 기획홍보를 실시했습니다.

그중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수출 성장과 자발적 법규준수도 향상을 위한 관세행정 지원정책과 활약상을 국내외 매체에 보도한 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출입기업 지원, 통관, 심사분야 등 여러 부서에서 수행하는 관세행정 지원사업을 정리해 기업경영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니,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또한, 해외 이사자가 꼭 알아야 할 이사물품 통관제도와 함께,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사화물과 직원들의 활약상을 국민에게 적극 알린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김포에 위치한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를 방문해 수입통관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SNS 홍보한 일도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영상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서 시나리오, 영상·사진 촬영과 편집, 음악·자막, 내레이션 삽입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했지만, 이사화물과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콘텐츠는 국민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형태의 홍보 채널이고 파급효과도 큰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고품질의 영상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Q. 기록물 관리가 생소한데 어떤 일일까요?

박주리 기록연구사 먼저 기록물이 무엇인지에 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록물은 공공기관이 업무와 관련해 생산하거나 접수한 문서전자문서 포함, 시청각물 등 모든 형태의 기록정보자료와 행정박물을 말합니다. 기록물 관리란 이러한 기록물을 분류·정리해 평가·선별한 후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보존하고, 기록물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국민과 직원들에게 서비스하는 업무입니다.

현재 관세청과 각 본부세관에 기록연구사가 1명씩 있습니다. 저는 서울세관의 기록연구사로서 연간 기록관리 프로세스정리, 이관, 평가, 폐기, 재분류 등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며, 일반기록은 서고에서, 전자기록은 기록관리 통합플랫폼RAMP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록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전자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서울본부세관 서고에서 기록물 정리를 하고 있는 박주리 기록연구사.

Q. 서울세관에는 국립관세박물관이 있는데, 올 한해 운영은 어땠고, 내년 계획도 궁금합니다.

임한슬 학예연구사 올해는 처음이라는 키워드로 박물관을 채웠습니다. 처음으로 국립관세박물관 미래 발전방안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박물관 유물 100선을 선보인 도록을 최초 발간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박물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교육용 웹 콘텐츠도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박물관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들을 학예사 혼자라면 할 수 없었을 텐데, 홍보팀 전원은 물론 청년인턴 이연주, 송다경 씨와 함께한 덕분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박물관 미래 발전방안을 토대로 관세문화 연구를 활성화하고, 전시·교육과 유물관리를 체계화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관세전문 국립박물관 위상에 걸맞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누리는 열린 박물관을 구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 임한슬 학예사가 소장품 도록 발간을 위해 소장품 정밀촬영과 박물관 내 소장품 진열을 하고 있는 모습.

Q. 조세일보와 관세청 사람들 코너를 기획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데 직접 대상자가 돼보니 어떤가요?

최근에 MZ 공무원의 퇴직이 증가한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이에 작년부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팀워크를 강화해 조직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관세청 사람들 코너에 관세청 구성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납세자 보호, 디지털 포렌식, 해외 이사화물 등 국민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관심이 있을 만한 분야에서 묵묵히 활약하는 직원들을 조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세관 직원들은 어느 분야에 있더라도 책임감 있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해 능숙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업무를 습득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홍보팀은 뛰어난 성과를 낸 직원들을 돋보이게 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본연의 임무인데, 정작 홍보팀 자신을 알리려니 스스로 자랑하는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합니다.

Q. 다양한 내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호연 주무관 처음 일선 업무부서에서 보도자료가 만들어질 때는 내부 보고서 형식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 내용에 전문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돼 아는 사람만 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체납 관련 사해행위 취소소송, 체납면탈체납을 회피하는 불법행위 등의 법률용어들이 있습니다.

이때 홍보팀은 누가 읽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풀어서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일정부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 관세청 사람들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리 기록연구사, 김호연 주무관.

Q. 홍보팀 업무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윤전희 팀장 홍보를 기획하는 과정은 하나의 조각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처음 기획단계에서 알리고자 하는 주제와 이에 걸맞은 소재를 찾아 밑그림을 그린 다음, 관련 부서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세밀히 다듬어 나가야 멋진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눈에 보는 서울세관 지원정책에 관해 홍보를 기획할 경우 먼저 특정 언론사와 내용 관련 사전협의를 통해 특집기획이나 인터뷰 형식 등 적절한 보도 방식을 선택합니다. 보도 방식이 결정되면 내용이 담긴 홍보 기획서를 작성합니다. 이 기획서에는 기관 소개부터 수출지원 합동 추진단 운영, FTA·관세환급 제도 활용 지원, 납세도움정보 서비스, 면세점 입점 지원,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등 홍보할 지원정책과 우수사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기획서를 바탕으로 각 담당부서에 기초자료 작성을 요청한 후 그 자료를 모아 국민이 알기 쉽도록 수정을 거듭하면서 최종 기사 원고를 완성하는 식입니다.
◆ 윤전희 홍보팀장오른쪽이 관세청 사람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Q. 홍보팀에서 일하며 힘들었던 순간이나 뿌듯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윤전희 팀장 새로운 홍보를 기획할 때마다 세관과 직원의 활약상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실행 과정에서 다른 직원과 의견충돌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홍보팀은 다른 사람과 조직을 빛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되새깁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어려움을 잘 해결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호연 주무관 홍보팀의 업무는 주로 다른 직원이 낸 성과를 홍보하는 것이라 생소한 분야의 업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업무 내용을 잘 모르거나 용어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관련 부서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자료를 찾아 공부하며 충실히 작성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보도자료가 기사로 보도되는 것을 볼 때마다 기자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낍니다.

정의영 주무관 제 주요 업무가 사진 촬영이기에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다 사진과 관련돼 있습니다. 저는 업무의 일환으로 사진을 찍지만, 당사자에게는 개인의 추억, 기록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끔 외부 강사분이나 내부 직원분들이 사진 잘 찍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메일 보내주실 때 가장 뿌듯합니다. 실물보다 잘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에 대한 추억을 멋지게 찍어주셔서 감사하고 잘 간직하겠다는 메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박주리 기록연구사 매년 연말에 기록관리 자체평가와 현장점검을 통해 서울세관과 산하세관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우수부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부서를 돌며 현장점검을 실시했는데, 몇 년 전과 비교해 직원들의 기록물에 대한 인식과 관리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세관의 기록관리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임한슬 학예연구사 올해는 홍보팀이 다른 업무도 많았지만, 박물관을 콘텐츠로 하는 기획홍보, 도록 발간, 그리고 개청기념 사진전 개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박물관 업무도 함께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보팀 모두 고생했지만,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과업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 서울본부세관 세관운영과 홍보팀원들이 국립관세박물관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Q. 향후 계획 등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세관은 새해에도 직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관세행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홍보팀은 다채로운 홍보 콘텐츠를 발굴해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세관의 활약상을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 부서와 협력해 수출지원, 마약 예방, 고액 체납자 추적징수 활동 등을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국립관세박물관을 주축으로 관세·무역 역사 세미나를 개최해 관세문화 연구를 본격화하고, 박물관-기록관을 연계해 관세청의 역할과 성과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저희는 언제나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서울세관이 될 수 있도록 홍보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세일보 / 임도영 기자 right@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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