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신세계 아픈손가락 美 와이너리…구조조정 속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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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이퍼 패밀리, 빈야드에 자산 이전 후 청산
- 신세계 인수 이후 적자 지속…체질개선 필요 - 사측 “자산 효율화 차원서 법인 통폐합 진행”
이 기사는 2024년04월19일 16시22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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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3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와이너리 업체 셰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가 자산 효율화를 위해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부동산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셰이퍼 패밀리Shafer Family를 청산하고 해당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모두 셰이퍼 빈야드에 이전했다. 시장에서는 셰이퍼 빈야드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자산 효율화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셰이퍼 빈야드는 1979년 설립된 와이너리로 내파밸리 내 주요 입지로 꼽히는 200만제곱미터m²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022년 3000억원을 투자해 셰이퍼 빈야드와 와이너리가 위치한 부동산 자산을 관리했던 셰이퍼 패밀리를 인수했다. 시장에서는 셰이퍼 빈야드가 셰이퍼 페밀리의 자산을 모두 흡수하고 법인을 통합한 것은 신세계그룹의 체질 개선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 불확실성 확대로 신세계그룹 내 위기감이 높아진 만큼 아픈손가락으로 여겨지는 미국 와이너리 사업에 대한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실제 셰이퍼 빈야드는 신세계프라퍼티에 인수된 이후 오히려 적자 폭을 키우며 그룹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필드 프라퍼티의 지난해 순손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130억원 대비 66.2% 늘었다. 특히 92억원의 포괄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291억원에서 388억원으로 33.3% 늘었다. 셰이퍼 빈야드를 앞세워 미국 내 와이너리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며 매출과 자산 등 외형은 키웠지만 실속은 챙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셰이퍼 빈야드를 인수한 이후에도 ‘와일드푸트 빈야드’와 ‘얼티미터 빈야드’를 잇달아 사들이며 덩치를 키웠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 타워를 8년 만에 개편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마트139480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셰이퍼 빈야드 인수 후 1년 10개월간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던 셰이퍼 패밀리 청산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자산 효율화 측면에서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단독]LG화학, 성과급 제도 개편…적자 낸 사업본부는 ‘0% ☞ 막걸리·고기 주는 달리기 대회 ‘수육런 난리...홈페이지 마비 ☞ ‘미래의 차 테슬라 모델 Y, ‘베스트셀링카 된 이유 살펴보니[타봤어요] ☞ “의대 정원 파동 영향 끼쳤나”…경남 중증 환자 수원서 치료 ☞ 이미주♥송범근 연상연하 스타 커플이 선택한 커플링은?[누구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이건엄 leek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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