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폭풍성장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암 위험도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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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어느 부모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바란다. 최근 또래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이 늘면서 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빠르게 자란다며 좋아만 하다간 아이들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리고 정신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 조자향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 일상 속 예방 습관을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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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식 식단, 패스트푸드 섭취 원인
━ 조자향 교수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빠르게 사춘기에 도달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여자아이에게 성조숙증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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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르몬 관련 없는 가짜 성조숙증도
━ 성조숙증은 성선호르몬의 작용 여부를 기준으로 진성성조숙증과 가성성조숙증으로 나눈다. 진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가 활성화돼 난소나 고환을 자극,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발생한다. 성선 자극 호르몬 의존성 성조숙증의 경우 중추신경계의 종양이나 뇌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한다.
반면, 가성성조숙증은 난소나 고환이 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과정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성조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난소 낭종, 멕큔-올브라이트증후군이 해당한다. 이 경우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최대한 신속히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에 치료가 필요 없을지라도 수개월 이내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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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 악영향…불안·스트레스, 암 위험 키워
━ 성조숙증으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아도 골 연령이 빨라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겪는 아이보다 성인이 됐을 때 키가 더 작다. 어린 나이에 이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아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확률도 높다. 일찍 분비되기 시작한 성호르몬은 유방암, 난소암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질병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성조숙증의 경우 사춘기 진행을 억제하는 약인 성선자극호르몬작용제 효능제성호르몬 억제제를 쓰면서 관리한다. 3~4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해 주사를 맞는다. 불규칙적으로 치료받는 경우 오히려 사춘기 발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치료 기간은 통상 2~5년으로 대개 여아는 11세 전후, 남아는 12세 전후에 종료된다. 진단받았을 때 연령과 골 연령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조 교수는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식 위주의 식단,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피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고 저지방, 고단백 식사를 추천한다"며 "유산소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조기 수면 등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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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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