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내 진단기 연결 화면.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첨단검사기술로 미래 첨단자동차 검사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작년 11월 세종검사소에 첨단전자장치와 배터리 상태 등을 검사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해 테슬라Tesla를 대상으로 실제 차에 적용하는 시연회를 갖고 전국 공단 검사소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그동안 TS는 첨단자동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첨단장치 오작동 등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 검사 시 활용 가능한 첨단검사기술을 자체개발해 적용해 왔다.
특히 해외에서도 검사기술을 적용하지 못했던 테슬라Tesla와 협업을 통해 KADIS를 활용한 배터리 포함 첨단전자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KADISKorea Automobile Diagnosis Intergrated System는 공단이 자동차전자장치 검사를 위해 독자 개발한 검사기기를 말한다.
이를 위해 TS는 테슬라 전용 연결케이블진단검사 3종을 개발했고, 이에 따라 첨단안전장치의 고장유무 와와 배터리의 SOC충전상태, 최대셀 전압, 최대·최소 셀온도 등 6개 센서 데이터를 진단하는 검사기술을 갖추게 됐다.
테슬라 진단검사 전용 커넥터.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2700대 테슬라 차량 검사…자체 검사기기 민간 보급도 확대
TS는 현재까지 총 2700여 대의 테슬라 차량을 검사했다. 그간 전국 자동차검사소에 첨단전자장치를 검사할 수 있는 KADIS를 보급하면서 전국 민간검사소를 대상으로도 KADIS를 확대 보급해 나가고 있다.
공단은 2021년부터 KADIS를 민간에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지정검사장 약 540개소에 KADIS를 보급해 운영하고 있다.
중장기 목표로 자동차정비조합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지정정비사업자의 공동구매 추진을 통해 모든 자동차 정기검사장에 KADIS를 보급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내 전체 승용차중 대비 약 16% 비중의 테슬라 차량을 검사할 수 있는 세계표준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함에 따라 전기차의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들의 전기차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단은 전기자동차검사 실무 역량을 갖춘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1월 22일부터 5일간 미래자동차 인력 양성 및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자동차 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등 민·관·공 협력으로 ‘전기자동차검사 플러스자격’의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전기자동차검사 플러스자격은 자동차정비 기사·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후 1년 이상의 실무경력 및 전기자동차 검사 관련 법정 교육을 이수한 기술 인재 중 적정 과정 수료 및 2차에 걸친 평가를 통과한 자의 국가기술자격증에 해당 직무능력을 추가하는 자격이다.
공단은 교육용 전기자동차, 첨단 기술 장비 등 최신 자동차검사시설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훈련생 22명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했다. 또 전기자동차 관련 전문이론교육, 직접 참여형 실기훈련 등 훈련생에게 다양한 지식과 경험 습득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펼쳤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전기차 등 최첨단 자동차 검사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와 함께 전기차 검사 전문 인력을 양성해 미래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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