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감염 매년 1000명 발생…2030년 5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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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성관계,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제의 노출, 수직감염, 오염된 주사기 공동 사용 등으로 감염된다. 잠복기는 1년 미만부터 15년까지 다양하다. 주요 증상은 감염 후 3~4주 이내에 비특이적인 발열, 인후통, 기침, 뇌수막염 증상 등이 나타나고 이후 8~10년간 증상은 없으나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가 계속 체내에서 증식한다.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치료가 권장된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년을 발표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 따라 질병청은 5년 주기로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제1차 예방관리대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종료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HIV 감염인 중 치료받는 사람의 비율은 2019년 94.7%에서 2022년 96.2%로 증가했다. 감염인의 바이러스 억제율도 같은 기간 94.9%에서 96.2%로 늘었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은 85명에서 54명으로 감소했다. 국외는 신규 HIV 감염자 수가 감소추세지만 국내는 젊은 층, 외국인 중심으로 매년 1000여명 내외의 신규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2022년 신규 감염자가 1066명으로 2010년 837명 대비 27.4% 증가했다. 생존 감염인은 약 1만6000명으로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질병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제2차 예방관리대책에서 신규감염 제로, 사망 제로, 차별 제로를 향하여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신규감염인 50% 감소를 목표로 설정했다. 제2차 예방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은 △신규감염 예방 △적극적 환자 발견 △신속, 지속적 치료 △건강권 보장 △관리 기반 구축의 5대 추진 전략 아래 15개 핵심과제와 45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질병청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감염인의 성파트너에게만 지원되던 노출 전 예방약제 비용을 처방을 원하는 사람으로 확대하고 복제약 도입지원 등으로 약제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조기 검진을 활성화하고 감염인 역학조사를 내실화한다. 미등록 외국인 감염인에 대한 검사 및 치료지원 방안 등도 마련한다. 신규 감염인이 즉시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HIV 약제 내성 환자 등에 적용가능한 국내 미출시 약제 종류와 적용 효과 등에 관한 사례를 파악한다. 신치료 후보물질 개발 등도 추진한다. HIV 감염인 요양시설로의 전환으로 요양시설도 확보하고 감염인 돌봄 종합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제1차 예방관리대책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HIV 감염인의 치료율과 바이러스 억제율을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젊은 층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인이 증가하고 있고 감염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이 수립돼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정책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단체, 유관 학회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세부과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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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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