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사장님들 "참을 만큼 참았다"···배민 손절하고 이곳에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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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시장의 강자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최근 자영업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한 점주들의 배민 손절이 통계로 확인되면서 경쟁사인 쿠팡이츠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월 3주차 배민 사장님 앱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9월 1주차에는 24만명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쿠팡이츠 스토어의 WAU는 약 1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배민의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점주들의 반발이 실제 수치로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배민과 쿠팡이츠의 중개 수수료는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주들이 쿠팡이츠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배민이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배민 탈퇴 인증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점주들은 가게 영업을 계속하면서도 배민 플랫폼에는 영업 준비 중 상태로 두는 등 사실상 배민을 차단하고 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행태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배민의 WAU가 최근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쿠팡이츠의 WAU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5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배민 WAU의 13% 수준이었던 쿠팡이츠 WAU가 최근 40%까지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이러한 성장에 일조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영업 단체들은 배민의 독과점 지위 남용을 지적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조치했다. 공정위는 현재 배달 3사의 자사 우대, 끼워 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 대우 요구 등 4대 불공정 행위 의혹을 조사 중이다.
배민 측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수수료율 인상은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에야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된 것이며, 최혜 대우 강요 의혹은 "방어 차원의 대응책"이라고 해명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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