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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로 명품 입문해서"…구찌 케어링, 고급 향수 크리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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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3-06-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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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기업 케어링이 고급 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인수했다. 최근 고급 화장품이 명품 시장으로 진입하게 하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패션 기업들이 뷰티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찌 등을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기업 케어링이 고급 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케어링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구찌 등을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기업 케어링이 고급 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케어링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28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구찌·생로랑·보테가 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어링은 26일현시시간 고급 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인수했다. 케어링은 이번에 크리드 지분 100%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으며, 인수 규모는 약 10억~20억 유로1조4200억~2조8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케어링의 화장품 사업 부문인 ‘케어링보떼’가 주도했다. 케어링보떼는 크리드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면세 시장 내 개발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소와 앙리 피노 케어링 회장은 “크리드 인수는 케어링보떼의 첫 번째 전략적 행보로 럭셔리 뷰티 분야 입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라며 “케어링 뷰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드는 1760년 제임스 헨리 크리드가 유럽 왕족을 위한 맞춤형 양복점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최고급 향수 브랜드로 전 세계 36개의 브랜드 매장과 약 1400개의 유통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210유로약 30만원짜리 어벤투스 향수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억5000만 유로약 3600억원로, 고급 향수 부문에서는 에스티로더 그룹의 조말론에 이어 2위다.

1760년 설립된 크리드는 어벤투스 등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최고급 향수 브랜드다. 사진 케어링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1760년 설립된 크리드는 어벤투스 등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최고급 향수 브랜드다. 사진 케어링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럭셔리 패션 기업들은 향수 브랜드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급 화장품의 경우 명품 패션과 같은 소비자를 공유하는 데다, 소비자들 사이 명품 브랜드 입문 제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프랑스 LVMH는 2016년 고급 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을 사들인 데 이어, 2021년 프랑스 고급 향 브랜드 ‘불리1803’을 인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위험 회피에 집중했던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끌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면서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니치 향수’에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정KPMG가 발간한 ‘소비재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Mamp;A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재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니치 향수’ ‘수제 맥주’ 등의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천연 향료 기반의 고급 향수인 니치 향수는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하면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선호된다.

니치 향수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기회 요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급 향수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연평균 8%가량 성장해 오는 2025년 182억 달러약 23조7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니치 향수 시장이 커지면서 패션 기업들이 비슷한 고객군을 공유하는 니치 향수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1일 국내 유통을 시작한 니치 향수 브랜드 힐리.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니치 향수 시장이 커지면서 패션 기업들이 비슷한 고객군을 공유하는 니치 향수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1일 국내 유통을 시작한 니치 향수 브랜드


국내에서도 니치 향수 시장은 성장세를 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6000억원에서 2021년 7067억원으로 커졌다. 이 중 니치 향수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

한섬·신세계인터내셔날·LF 등 국내 패션 기업도 니치 향수 판권 인수에 적극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이달 초 프랑스 니치 향수 ‘힐리’, 이탈리아 향기 브랜드 ‘쿨티’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은 지난해 5월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를 론칭하고 10여 개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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