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자영업자 대출 금리 1년 새 2%P 쑥…건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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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신용대출 상단 5% 웃돌아
5대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금리가 한 해 동안에만 2%포인트p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부채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연체율도 급등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최근 석 달 동안 취급한 개인사업자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5.27~5.46%로 지난해 같은 기간3.55~3.67%보다 1.7%p 가량 올랐다. 이들 은행이 취급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연 5.24~5.99%로 같은 기간 대비 금리 하단이 2%p 넘게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연 3.10~4.42%였다. 보증서담보대출 금리 역시 연 4.79~5.22%로 지난해 같은 기간2.51~3.25%과 비교해 금리 상단과 하단이 모두 2%p 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p 넘게 상승한 영향이다. 자영업자 대출 금리는 대개 금융채나 CD 금리 등 시장금리에 연동되는데, 이 기간 기준금리가 뛰며 시장금리도 함께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만 해도 1.25%였던 기준금리는 7번 넘게 인상되면서 현재 3.50%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금리 상승에도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12조7258억원으로 전월 대비 4152억원 늘었다. 이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세다. 고금리 이자율 속에서 자영업자 대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한은이 지난 21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대출 잔액은 103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1034조원에 육박하는 대출 잔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684조9000억원과 비교해도 50.9% 늘어난 규모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악화일로다. 전금융권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1.00%로 지난해 6월 말0.47%과 비교해 0.53%p 뛰었다. 2015년 1분기1.1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중 자영업자 대출을 받은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0.0%로 4.3%p 급등했다.
데일리안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남고생 제자와 11번 성관계…30대 유부녀 기간제 교사 결국 ☞이덕환 교수 "오염수, 국제기준 희석해 방류하면 피폭 피해 걱정 없어…생물 축적? 거짓" ☞‘돈’ 쫓으려다 사면초가에 놓인 KBS [기자수첩-연예] ☞정유정, 피해자에 흉기 110차례 휘둘러…범행 직전 아버지에 살인예고 전화 ☞"거래내역 안 냈다" 김남국 징계 연기…골칫덩이에 민주당도 싸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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