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0만원→1678만원 샤넬백 또 올랐다…예비 부부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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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대표 가방 제품의 가격을 또 올렸다. 주얼리, 시계, 뷰티 제품에 이어 가방까지 인상하면서 n차 인상을 예고했다. 샤넬은 한해 여러 차례 인상을 단행한다. 28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샤넬은 가방 제품의 가격을 7%가량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미니는 673만원에서 718만원으로 6.7%, 스몰은 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7.7% 올랐다. 미디움은 1450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7.4%, 라지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6.9% 인상돼 1600만원대 가방으로 자리잡았다.
클래식 플랩백은 1년에 1점씩만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을 걸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특히 예비 신부들이 선호하는 예물 3대장 중 하나로 꼽힌다. 뉴미니, 보이백 등도 가격이 인상됐다.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해 제니백으로 불리는 22백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빠졌다. 샤넬 측은 "가방 가격은 원가에 따라 책정한다"며 "지난 1년간 원재료비와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올라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샤넬은 올초 주얼리, 시계를 시작으로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이어 향수와 립스틱 등 뷰티 제품의 가격도 올려잡았다.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2022년에는 1월,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샤넬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에르메스는 올초 주요 가방 제품 가격을 10~15% 올렸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5% 인상했다. 디올 주얼리와 티파니앤코 주얼리 등도 가격을 상향조정했다. 불가리, 타사키 등은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봄 웨딩 시즌 등 성수기를 맞아 명품 가격이 줄지어 인상되면서 명품은 오늘 제일 싸다는 인식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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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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