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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오징어가 안 보이네"…뜨거운 바다에 어업 생산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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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2-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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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 오징어 조업 어선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 오징어 조업 어선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바다의 이상 고수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멸치·오징어류 등의 어획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어업 생산량도 소폭 줄어 360만t에 턱걸이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1만t을 기록해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국내 어업생산량만 보면 313만1000t으로 전년보다 4.5% 줄었다.

태평양 가다랑어·대서양 오징어류 등 원양어업에서 생산량이 전년보다 16.7% 늘었지만, 고등어류· 살오징어·멸치 등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6% 줄었다. 바지락과 우렁쉥이도 작황이 부진해 해면양식업 생산량은 1.6%, 우렁이·송어류 등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5.4% 줄었다.

지난해 바다의 이상 고수온 현상이 이어진 것이 수확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바다 연평균 표층수온은 전년보다 0.65도 오른 18.74도를 기록해 1968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생산량이 줄어든 품목을 보면 고등어류가 2023년 16만3200t에서 지난해 13만4800t으로 17.4% 감소했다. 멸치 생산량도 같은 기간 14만7800t에서 12만t으로 18.8% 줄었다. 살오징어 생산량은 2023년 2만3400t에서 1년 새 1만3500t으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 5개년 평균4만5900t과 비교하면 3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0월14일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10여미터 수중에 열대성 경산호 군락이 죽어 하얗게 변해 있다. 지난 여름 전례 없는 고수온으로 인한 산호류, 말미잘 폐사 등 바닷속 이상 현상이 제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14일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10여미터 수중에 열대성 경산호 군락이 죽어 하얗게 변해 있다. 지난 여름 전례 없는 고수온으로 인한 산호류, 말미잘 폐사 등 바닷속 이상 현상이 제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아열대성 어종 등 일부 어종은 생산량이 증가했다. 청어는 2023년 2만1300t에서 지난해 2만7800t으로 생상량이 30.3% 증가했다. 참조기 생산량도 같은 기간 1만5200t에서 1만7900t으로 17.7% 늘었다. 젓새우류도 2023년 1만3200t에서 지난해 1만7200t으로 29.8% 증가했다. 곰피는 6200t에서 2만2400t으로 258.4% 급증했다.

어업 생산금액은 10조918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김류가 포함된 해면양식업의 생산금액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물김은 수출 호조로 수요가 증가한 데다 고수온에 재고확보 어려움도 겹쳐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원양어업 활동으로 오징어류, 가다랑어 등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연근해의 단가가 높은 갈치, 살오징어, 꽃게 등은 어획량이 줄어 생산금액도 소폭 줄었다.

지역별 어업 생산량 비중은 전북·전남이 전체의 6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24.6%, 강원·경북5.0%, 충남4.2%, 제주2.4%, 경기·인천2.2% 순이었다. 원양어업의 생산량 비중은 13.3%였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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